日 하기시·히라카타시를 가다
검색 입력폼
 
오피니언

日 하기시·히라카타시를 가다

<3>왕인박사 묘역의 전통 삼문을 보고 놀라다

강 윤 구 농협중앙회 영암군지부장
먼 이국 땅에서 모처럼 만에 느낄수 있었던 한국의 맛, 그리고 그맛을 지키고 당당히 한국인으로 살아가는 그들을 보며 강한 감동과 가슴속에 애국심이 불타 오르게 했다.
일본에서 우리나라의 이름으로 살아 간다는 것이 너무나도 힘들다는 것을 알기에 그분이 더욱 대단해 보였다. 문패에도 자기 소개 명찰에도 분명 배판석이라고 적혀 있었다. 처음 만났을 때부터 오늘 오사카로 이동할 때까지 한시도 떨어져 있지 않고 우리 가까이서 안내와 통역, 그리고 불편한 점이 없진 않을까 내심 걱정하는 그분이 너무나도 고마웠다.
아직도, 그분이 건강하게 일정을 보내고 귀국하라고 호텔 앞에서 손을 흔들던 모습이 지금도 내 눈앞에 선하다. 바로 이분이야 말로 정말 우리나라를 사랑하는 분이라는 것을 느껴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었다.
배선생님을 뒤로하고 일본의 특급열차를 타고 두시간 달려 도착한 신오사카역. 오사카는 역시 국제적인 도시라는 생각이 저절로 들게 했다. 역에서 나와 첫 번째로 오사카의 나가이공원으로 이동했다.
공원에 많은 경기장이 인상적이었으나 더욱더 나를 놀라게 한것은 모든 시설이 일반 시민을 위한 것 이라는 것이다.
많은 사람이 이용함에도 깔끔하게 정돈 되어 있는 공원, 그리고 일본 각 지역의 ‘토산 식물군의 숲’이라는 테마 정원이 정말 인상적이었다.
나기이공원을 나선후 우리 일행은 약 1시간을 달려서야 왕인박사의 묘를 찾을 수 있었다. 그곳에 도착 했을때 히라카타시와 왕인총환경수호회 관계자 분들이 우리를 맞이해 주었다.
입구에 들어서자 또한번 깜짝 놀랐다. 우리 전통 삼문이 자리잡고 있었는데 그것은 군수님께서 2006년 처음 방문하였을때 초라했던 문을 보시고 왕인박사의 존경심과 위업에는 크게 못치다는 생각 끝에 우리나라 전통 삼문으로 정비하였다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리고 잠깐동안 문화국제재단을 방문하였을때, 히라카타시 보통학교와 우리 구림초등학교가 자매결연을 맺어 서로 우호교류를 하고 있는 것을 보면서 구림초등학교 출신인 나를 왠지 모를 추억에 잠기게 했다.
왕인박사 참배후 히라카타시 문화재단 이사장님과 시장님 의장님등 관계자 분들과 면담후 만찬장으로 들어 섰다. 그것은 오사카부의 시정촌, 그리고 히라카타시의 우호자매도시의 많은 분들과의 만찬이었다. 3시간 가까이의 만찬 내내 왕인묘의 전경과 전통 삼문이 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았다.
<계속>
강윤구 www.yanews.net

오늘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