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호농협 ‘2013 무화과 유통전략’ 설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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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경제

삼호농협 ‘2013 무화과 유통전략’ 설명회

주산지 이점 살려 무화과 산지공판장 운영계획

삼호농협(조합장 황성오)이 전국 생산량의 60%이상을 점유하는 무화과 주산지의 명성을 살려 중장기과제로 ‘무화과 산지공판장’을 운영, 무화과 유통의 거점농협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삼호농협은 지난 7월24일 영암군 관계자와 영암군의회 김철호, 이보라미 의원, 생산농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3년도 무화과 유통전략 설명회’를 열었다.
특히 이날 설명회에서 삼호농협은 무화과에 대한 농작물 재해보험 품목확대 지정촉구 결의대회도 함께 열고 안정적인 무화과 재배를 위한 재해보험 품목지정 촉구와 함께 이를 위한 서명운동 돌입 등 다각도의 노력을 전개하기로 했다.
이날 설명회는 전국적인 무화과 주산지로서의 명성유지와 지리적 특수성을 계승 발전시켜 관내 농산물 유통체계 구축을 통해 무화과 판매농협을 구현하고, 생산농가 조직화로 안정적인 생산 및 출하를 위한 상호협력관계를 유지함으로써 체계적인 유통질서 확립과 마케팅전략을 수립하는 차원에서 개최됐다. 중장기적인 사업 추진을 통해 무화과를 지역 전략식품산업으로 육성시키는데 그 목적을 뒀다.
특히 이날 설명회에서 황성오 조합장은 “농협주도형 유통체계 구축과 유통질서 확립을 통해 생과의 산지 출하가격 지지와 안정적 판로방안을 강구하기 위해 생산자 단체 간 상호 유기적인 협력관계를 도모함으로써 경제사업 활성화를 통한 판매농협 구현과 생산농가 소득증대에 기여하겠다”면서 특히 “무화과 유통의 중장기 사업으로 무화과 산지공판장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일반현황
삼호읍을 중심으로 한 무화과 재배면적은 모두 314ha로 경지면적의 10.96%에 달한다. 재배농가는 모두 637농가로, 연간 4천톤을 생산하고 있다. 이로 인한 추정소득은 122억원에 달한다.
재배면적 가운데 대부분인 289ha가 노지재배이며, 시설재배는 25ha에 이른다.
삼호농협은 지난해 모두 36.7톤의 가공제품을 생산, 판매했다. 무화과 잼 11.3톤, 무화과 양갱 4.1톤, 무화과 즙 2.6톤, 무화과 비타미 0.5톤, 무화과 건빵 5.1톤 등이다. 가공시설은 HACCP인증과 함께 ISO9001, 14001 인증을 받았으며, 무화과 잼과 즙, 양갱 등은 전남도지사 품질인증을 받았다.
삼호농협의 무화과 취급현황을 보면 2010년의 경우 택배용 24톤(2억100만원) 가용용 28톤(3천800만원) 등이었으나, 2011년에는 택배용 10톤(9천100만원) 가공용 29톤(5천900만원), 2012년에는 택배용 5톤(4천800만원), 가공용 37톤(6천500만원) 등이었다.
냉해와 태풍 등 재해로 인한 수확량 격감이 원인으로 풀이되고 있다.
■ 영암지역 무화과 재배여건
강점으로는 무화과 재배를 위한 지리적 특성이 우수하다. 또 전국 생산량의 60% 이상을 점유하고 있고, 재배기술과 상품성이 뛰어나다. 또 농산물 수취가격이 높아 지역 브랜드로서 명성이 높다.
그러나 최근 들어 거의 매년 냉해가 되풀이 되는 등 동해피해 예방대책이 미흡하고, 위생 및 보관방법 상 문제 때문에 무화과 상품화가 어렵다는 문제점은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
게다가 수확기 중간상들의 개입으로 산지수집 및 판매상이 난립하고 있고, 길거리 판매 및 노점상 판매로 인한 이미지 저하가 심각한 문제다. 아울러 대형 유통매장을 통한 판매가 미흡한 것도 조속히 개선해야할 과제로 지적됐다.
■ 중장기 사업계획(2013∼2015년)
삼호농협은 무화과 재배여건 상 강점을 살리고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중장기 사업계획으로 총 예상생산량 4천톤 가운데 취급량을 2012년 45톤에서 2013년 900톤(생과 850톤, 가공용 50톤), 2014년에는 1천800톤(생과 1천700톤, 가공용 100톤), 그리고 2015년에는 2천700톤(생과 2천550톤, 가공용 150톤)까지 늘려나간다는 방침이다.
삼호농협은 특히 중장기 사업계획의 최종 목표를 출하기 무화과 산지공판장 운영에 두기로 했다. 전국 무화과 생산량의 60%이상을 점유하는 주산지로서의 이점을 최대한 살려 생산농가에서 규격화된 농산물을 산지공판장에 직접 출하하고, 산지공판장을 통해 중간 도매상이나 소비지 유통센터에 판매함으로써 주산지에서 시장가격을 결정하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삼호농협은 이를 통해 전국 무화과 유통의 거점농협이 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날 무화과 유통전략 설명회에서는 무화과의 농작물 재해보험 대상품목 선정을 위한 결의대회와 함께 서명운동에 돌입하기로 하는 등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황성오 조합장은 “현재 농작물 재해보험에는 40여개의 농산물이 대상품목으로 지정되어 혜택을 받고 있으나 무화과는 제외되어 태풍 등 각종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발생 때 보상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무화과 재배농가들이 안정적으로 농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지정촉구 결의대회와 함께 서명운동을 벌여 정부 당국에 제출하는 등 무화과의 농작물 재해보험 대상품목 선정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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