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용∼노동 도로공사 장기화 불편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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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용∼노동 도로공사 장기화 불편 가중

군, 토지보상문제 최근에야 가닥 올 연말에나 완공

교통사고 다발, 운전자들 큰 불편 안전대책 세워야
영암∼순천 고속도로 진입도로인 서호면 청용리∼학산면 금계리(청용∼노동)간 농어촌도로 확포장공사가 지연되면서 교통사고가 잇따르는 등 차량 운전자들과 인근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특히 군은 그동안 토지 및 지장물 등의 소유주들과 보상 문제로 마찰을 빚으며 사업 정상 추진에 골머리를 앓아오다 최근에야 이를 해결하고 공사재개에 나서 올 연말 준공예정으로 있으나 겨울철 빙판위험 등 안전을 위협하는 요인들이 많아 추가적이고 부수적인 안전대책을 더 강구해야 한다는 주민여론이 높다.
군에 따르면 청용∼노동간 농어촌도로 공사는 서호면 청용리에서 학산면 금계리까지 2.0km 구간을 폭 9.5m로 선형개량 및 확·포장하는 사업이다. 지난 2010년 영암∼순천 고속도로 진입도로 개설공사로 계획되어 추진되면서 기본설계 및 사전환경성 협의 등이 이뤄졌고, 현재는 선형개량을 통한 위험도로 개선공사로 추진되고 있으며 당초 계획대로라면 2012년 말 공사가 끝날 예정이었다.
그러나 공사구간에 편입된 토지 및 지장물 등에 대한 보상 문제가 쉽게 해결되지 않아 지방토지수용위원회에 토지수용 재결신청을 내는 등 군과 토지소유주들과 대립이 길어져 공사가 장기화, 현재 계획대로라면 올 연말에나 준공될 것으로 보인다.
군 관계자는 “청용∼노동 간 농어촌도로 확포장공사는 영암∼순천 고속도로 진입도로이자 위험도로 개선공사로 추진되고 있는 매우 중요한 사업이지만 편입된 토지소유자들의 보상에 대한 의견차가 커 계획대로 사업추진을 못했었다”면서 “군의 입장에서는 강제수용보다는 가급적이면 토지소유자들의 입장을 존중해 협의매각 하도록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할 수밖에 없어 어쩔 수 없이 공사가 지연됐다”고 설명했다. 또 “현재는 보상 문제가 원만하게 모두 완료된 만큼 올 연말까지는 공사가 마무리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청용∼노동간 2km 도로를 확·포장하는 공사가 이처럼 착수 이래 4년째 지지부진하면서 운전자들과 주민들의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주민들에 따르면 일주일 전쯤에는 도로를 주행하던 차량 2대가 미처 방향전환을 하지 못해 연방죽에 전도되는 사고가 발생하는 등 최근 들어 7∼8차례의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또 공사가 장기화 하면서 교통안내 표지판 등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아 건설 중인 회전교차로 등을 통과하는 차량들이 엉뚱한 방향으로 가는 등의 불편함도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주민 A(69·서호면 청용리)씨는 “겨울철이면 도로의 경사도가 심해 기온이 조금만 떨어져도 빙판으로 변할 가능성이 크고, 위험도로 개선공사를 추진하고 있음에도 안전사고위험요인이 상존해 있는 도로”라면서 “도로공사의 조기완공도 중요하지만 완공 후 운전자들과 주민들의 불편이 없도록 교통안전대책을 추가로 검토해주었으면 한다”고 지적했다.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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