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 가구당 농업생산액 전남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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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경제

영암군 가구당 농업생산액 전남 최고

KREI 분석 결과 7천94만원, 부여군 이어 전국 2위

농업총생산액 추계 전국9위 선진농업군 위상 과시
영암군의 가구당 농업생산액이 전남에서 가장 높고 전국에서는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이 최근 전국 156개 시·군을 대상으로 농업경쟁력 평가지표를 분석한 결과 2010년 영암군의 가구당 농업생산액은 7천94만원으로 전남에서 평균 농가소득이 가장 높은 지자체로 꼽혔다.
또 전국적으로는 8천35만원인 충남 부여군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KREI의 농업경쟁력 평가지표는 농업부문의 역량과 농업구조의 특징을 집약적으로 표현하는 도구이자 시·군 간의 농업역량을 평가하는 유용한 기준이다 개별 시·군의 농업구조의 특징을 집약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측정기준은 농업규모지표, 생산성지표, 농업재정투입지표, 지역집중지표를 종합적으로 반영하고 있다.<본보 8월2일자 보도>
KREI에 따르면 지역농업의 총체적 역량을 나타내는 지표인 농업총생산액을 추계한 결과 영암군은 6천227억원(2010년 추정)으로 전국에서 9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5년 4천666억원으로 15위였던 것에 비하면 비약적인 발전을 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 영암 농정 어떻게 추진했나?
영암군 가구당 농업생산액 전국 2위 평가결과는 민선4기 이래 기간산업인 농업에 집중적인 투자를 해온 결과이자 농업 관련 기관과의 유기적인 협조체제 아래 농업인들이 땀 흘린 대가이기도 하다.
실제로 군은 그동안 삼호 무화과, 덕진 매력한우, 금정 대봉감, 신북 영암배, 도포 메론, 시종 시설원예, 군서·서호 간척지 쌀, 미암 황토고구마 등 지역별 특화자원으로 발전가능성이 있는 농산물을 선정하고 육성하는 등 농업경쟁력을 강화해왔다.
생산비 절감을 위한 상토 무상지원사업과 농기계 공급사업 등에는 농업인 의견을 100% 반영해 지원했다.
친환경광역단지 조성, 친환경 직불제사업 등 친환경농업의 대대적인 육성을 통해 영암 농산물의 이미지를 한층 업그레이드했고, 신지식 농업 실현을 위해 왕인농업대학 등 교육프로그램과 국내외 선진지 벤치마킹도 아낌없이 추진했다.
(사)영암군농특산물판촉단은 기찬장터를 중심으로 대도시 판촉행사를 대대적으로 전개해 영암 농·특산물에 대한 소비자 신뢰를 쌓았고, 고품질 친환경 농산물로만 만들어진 ‘달마지 쌀 선물세트’를 자체 개발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판매하면서 물량이 달릴 정도로 높은 인기를 구가한 것도 한몫했다.
농산물유통에도 신기원을 이뤘다는 평가다. 대규모 산지유통시설인 APC 건립을 통해 농업인 소득창출을 위한 유통체계를 정립했고, 저온저장시설 지원과 영암 특산물에 대한 가공 제품 개발에도 적극 나서 농가 소득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영암의 대표 쌀 브랜드인 달마지 쌀 골드가 3년 연속 국가대표 12대 브랜드인 러브 미에 선정되고, 매력한우가 지난해 전국한우품질평가대회에서 영예의 대통령상을 거머쥐는 등 정상에 선 것은 그 성과로 여겨지고 있다.
■ 영암군 농업경쟁력 지표는?
KREI의 농업경쟁력 평가결과 영암군은 농업 투융자 예산의 실제 집행실적을 바탕으로 시군에서 농업생산 기반정비, 농업기계 및 시설현대화, 기술개발, 정예인력 육성 등을 위해 노력한 결과를 나타내는 농업재정 투입지표에서 임실군, 남원시, 의성군, 보성군에 이어 전국 5위를 차지했다.
품목별 입지계수를 이용해 시·군간 특화정도 및 산지 집중도를 계측한 농업지역집중도에서는 김천시에 이어 전국 7위였다.
또 농업규모, 생산성, 농업재정투입, 지역집중도를 가중 합산해 반영하는 농업 종합경쟁력에서는 김천시, 남원시 등에 이어 전국 12위로 평가됐다.
영암군은 이 같은 성과를 살려 전국 최고 농업군의 입지를 다져나간다는 계획이다.
김일태 군수는 “영암군은 전국 10위권의 광활한 농지를 보유하고 있고, 온화한 해풍과 기름진 황토, 그리고 천혜의 자연 환경이 빚어 낸 농·특산물을 생산하는 전국에서도 보기 드문 최적의 농업환경을 갖고 있다”면서 “그동안 사활을 걸고 추진했던 친환경농업을 전 품목으로 확대해 믿음과 만족의 농·특산물을 생산해 나가면서 생산비 절감을 통한 농업 소득 창출을 위해 심혈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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