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氣찬랜드 운영 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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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2013년 氣찬랜드 운영 결산

“1일 평균 5천여명 영암 방문 지역경제 파급효과 80억원

사회단체, 주민, 공직자 모두 한마음…새로운 역사 썼다”
입장객 20여만명 전년比 32%↑, 총수입 4억2천만원 전년比 30%↑
고용창출효과도 600여명…청결하고 깨끗한 최고 피서지 자리매김
안전사고 ‘제로’, 의료지원부스에 모유수유실도 제공 ‘무한봉사’
의소대 방재단 새마을지도자 장애인도 동참 명품 관광지 만들어
■ 지역경제파급효과 80억원대 육박氣찬랜드는 국립공원 월출산이라는 천혜의 자연자원을 곁에 두고도 물놀이 공간이 없어 여름철 피서를 위해 타지로 떠나야하는 지역민들의 고충을 해결하자는 김일태 군수의 아이디어가 그 출발점이다. 특히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관광산업 확충이 절실하다는 판단도 계기가 됐다. 개장 첫해인 2008년에는 준비단계로 기초편의시설만 갖춰 회문리 마을자치회에서 운영하면서 2009년까지 무료로 개방했다. 2010년 부족한 기반 및 편의시설을 확충하고부터는 유료로 전환했다. 올해까지 4년 동안 올린 직접 수익(입장료 및 임대료)은 11억7천만원에 달한다.특히 올여름은 말 그대로 ‘대박’을 터뜨렸다. 7월6일부터 9월1일까지 58일 동안의 개장기간 입장객은 18만9천567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2%가 늘었다. 氣찬랜드 내 펜션, 음식점, 氣건강센터, 휴게시설 등을 이용한 이들까지 합치면 20만명을 훌쩍 넘는다.총수입액은 4억2천만원(입장료 3억300만원, 임대수익 1억1천700만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0% 늘었다. 특히 지난 8월3일 하루 동안 1만2천명의 피서객이 몰려 이날 입장수입만 2천230만원을 기록할 정도였다. 더욱 고무적인 일은 이처럼 개장 이래 일일 최다인파가 몰려들었음에도 아무런 안전사고나 피서객들의 불편 없이 운영의 묘를 살려냈다는 점이다.氣찬랜드가 올여름 대박을 터뜨린 배경에는 기상이변에도 250명을 동시 수용 가능한 실내물놀이장(황토스파)을 개장을 개장함으로써 학교(단체)나 어린 자녀를 동반한 가족단위 이용객들의 만족도를 높인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도 있다.한편 2009년 조성된 삼림욕장을 기반으로 지난 2012년 물놀이장 3개소와 기초편의시설을 갖추고 개장한 금정 뱅뱅이골 氣찬랜드 역시 올해 사방댐을 건설하고 편의시설을 더욱 개선함으로써 가족 단위 및 단체 모임 피서객들이 몰리는 등 월출산 기찬랜드의 명성을 이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군은 올여름 월출산 氣찬랜드의 경제성은 70억원대, 금정 뱅뱅이골 氣찬랜드를 포함할 경우 80억원대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또 고용창출효과는 월출산 氣찬랜드의 경우 470명, 금정 뱅뱅이골 氣찬랜드를 포함하면 6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실제 영암읍 주민들은 “氣찬랜드 조성 전 영암의 여름은 피서를 떠나버린 주민들 때문에 적막감이 돌 정도였으나 올여름은 어디서나 외지인들을 볼 수 있었다”면서 “특히 주말이 되면 마트나 주유소를 이용하기 위해 줄을 이어 대기하고 있거나 숙박업소, 식당 등은 여유가 없어 여기 저기 이동하는 풍경이 낯설지 않게 됐다”고 말하고 있다.■ 관광객 편의·안전사고 제로도 한몫氣찬랜드가 새로운 역사를 쓴 또 다른 요인은 공직자들이 혼연일체가 되어 일궈낸 수요자 중심의 끊임없는 개선 노력이라고 할 수 있다. 군은 개장 전 氣찬랜드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부군수를 단장으로 13개 실과소와 2개 읍면으로 구성된 氣찬랜드 운영 T/F팀을 만들어 공연행사부터 인력운영, 안전사고 예방, 환경정화 등 전 부문에 걸쳐 질 높은 서비스를 준비했다. 공공일자리사업과 하계 대학생 아르바이트를 연계 운영해 氣찬랜드의 안전한 운영에 필요한 인력을 충당하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위험경고표지, 안전수칙, 구명환, 안전조끼 등 안전시설을 설치하고 상시 점검했다. 위생팀은 氣찬랜드 내 식품판매업소와 인근 음식업소에 대해 위생과 청결상태를 수시 점검하고 수인성 질병과 식중독 예방을 위해 홍보활동을 전개했다. 쓰레기 전담반은 43톤의 쓰레기를 수거하는 등 개장 기간 내내 관광객들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했다.보건소는 물놀이 관광객들이 쉽게 입을 수 있는 찰과상이나 무더운 여름 날씨로 인한 열상 등에 대비해 아쿠아밴드, 메디폼 등 기본 의약품 등을 갖춘 의료 지원 부스를 설치했다. 또 의료요원 2개 반(4명)을 편성해 매일 비상근무를 실시하는 등 관광객들이 개장기간 내내 물놀이를 즐기고 건강하게 귀가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수유쿠션, 물티슈 등을 준비해 수유부들의 편의를 도모하기도 했고, 에어컨을 설치해 쾌적한 수유 환경을 조성하는 등 모유수유와 휴식 공간을 제공해 모두 460여명의 수유부들이 수시로 이용하는 등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특히 피서객들이 입장권 소지에 따른 불편사항을 개선하기 위해 물에 젖지 않는 핸드링으로 입장권을 교체하는 등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 썼다. 또 피서객이 집중되는 기간에 김창조 공연장을 개방하는 등 탄력적인 장소 운영으로 이용객 만족도도 높였다.또 금정 뱅뱅이골 氣찬랜드에서는 주차 후 입장할 때와 귀가할 때 무거운 짐을 농업용 SS기를 활용해 목적지까지 옮겨주고, 피서객의 자발적인 성의로 얻은 성금은 전액 불우이웃 돕기에 기탁하는 등 모범적인 운영 사례를 만들기도 했다.■ 지역민들도 명품 관광지 조성 앞장氣찬랜드를 찾은 피서객들 가운데 ‘다시 찾고 싶다’는 이유로 저렴한 입장료, 시원한 계곡물, 안전한 풀장, 질서 있는 피서지 등을 꼽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청결하고 깨끗한 이미지’를 꼽는 이들이 가장 많았다. 氣찬랜드가 개장기간 내내 이처럼 관광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을 만큼 쾌적한 환경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지역사회단체와 주민들의 봉사활동이 큰 몫을 했다. 영암군 의용소방대와 자율방재단은 바쁜 일정과 일손이 부족한 가운데서도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행정의 손길이 닿지 않은 외곽지대나 숲 속, 수변공원지역에 대한 환경정화활동을 실시했다.새마을지도자협의회도 질서, 친절, 청결 캠페인을 전개하고 정화활동을 하는 한편 氣찬랜드 입구에 식음료 부스를 설치해 폭염에 지쳐 氣찬랜드를 찾아 온 피서객들에게 시원한 음료를 제공, 큰 인기를 끌었다.군 종합사회복지관에서 재활서비스를 받고 있는 장애인들도 비록 몸은 불편하지만 지역의 발전을 위해 미력한 힘이라도 보탠다는 마음으로 담배꽁초를 줍는 등 환경정화활동에 참여하기도 했다. 이밖에 학생, 군부대 장병, 각종 단체 등에서 캠페인과 정화활동을 벌이는 등 지역민 전체가 함께 만든 명품 관광지였다는 평가다.■ 남은 과제는 ‘체류형 종합 관광지’군은 氣찬랜드의 남은 과제를 ‘체류형 종합 관광지’ 조성으로 잡고 있다.이를 위해 오는 11월 개관 예정인 가야금테마공원과 명품 피서지 氣찬랜드의 위상을 정립하고 외지에서 영암을 찾은 관광객들의 관심을 유발하는 통합 이미지 마케팅을 위해 氣찬랜드 진출입로에 일주문 형식의 상징물을 건립할 계획이다.또 황토스파와 국수풀장에 다양한 체험과 즐거움을 줄 수 있는 물놀이 시설을 추가하고, 휴게정자 같은 편의시설도 보강하는 등 더욱 안락한 수변공간을 만들 계획이다. 비용편익분석을 통해 개장시점을 조정하고 입장료에 대한 감면대상자도 현실에 맞도록 재검토하며, 수변구역과 자연형 내외벽 시설물을 개보수하는 등 관광객 안전에도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특히 폭발적인 레저수요에 따른 캠핑문화의 비약적인 발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현재 일일방문에 그치고 있는 인근 시군이나 대도시 관광객들이 체류가 가능하도록 氣찬랜드 외곽 주차장에 11억원을 투입해 2014년 상반기에 오토캠핑장을 조성할 예정이다. 또 氣찬묏길 인근에 국립공원 월출산 주변의 자연문화자원과 연계한 캠핑장을 조성하는 등 4계절 체류형 관광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레저문화기반을 구축해 농촌마을체험과 지역 농·특산물 마케팅 활성화를 꾀하고 소득 창출형 관광산업 육성의 기틀을 마련한다는 복안이다.인터뷰 김 일 태 군수
“군민들 관심·지지가 氣찬랜드 성공신화 버팀목
오토캠핑장 조성, 여가공간·소득창출원 만들 것”
-올여름 氣찬랜드 대박 신화를 만든 요인을 꼽는다면?
▲월출산 氣찬랜드는 제가 군수로 취임 후 남도의 명산인 월출산과 그 월출산에서 흘러나온 맥반석 맑은 계곡물을 관광자원화 해 낙후된 지역경제를 활성화 하려는 열정으로 추진해 이제는 대한민국 대표 계곡 피서지로 자리 잡았다고 봅니다. 氣찬랜드가 매년 방문객과 수익기준으로 30% 이상의 성장세를 지속할 수 있었던 이유는 가공되지 않은 천혜의 자연자원을 바탕으로 수요자 중심의 관광지로 끊임없이 업그레이드를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올여름에는 개장기간 동안 가뭄으로 氣찬랜드의 생명자원이 부족해져 관계 부서에서는 깨끗한 물 공급을 위해 새벽녘까지 청소와 수질상태 점검을 했고, 의료지원, 위생, 교통 등 전 공직자가 피서객의 불편 사항이 없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무엇보다 군민들이 높은 문화수준으로 관광객을 맞이하고 환경정화활동에 자발적으로 나서는 등 명품 관광지 조성에 대한 관심과 지지야말로 氣찬랜드 성공신화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영암군 관광산업발전을 위한 계획이 있다면?
▲영암군은 ‘남도 문화의 보고’라고 불릴 만큼 소중한 문화자원이 산재해 있고, 빼어난 자연경관을 자랑하고 있는 지역입니다. 이런 특색 있는 자원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대표 계곡 피서지 氣찬랜드를 비롯해 월출산 기슭의 힐링 산책길 氣찬묏길을 조성하고, 지근거리에 영암 출신의 독립운동가이신 김준연 선생의 나라사랑의 정신을 배울 수 있는 기념관을 건립했습니다. 또한 가야금 산조를 창시한 김창조 선생의 위업을 선양하고 가야금 본향으로서의 상징성을 높이기 위해 가야금 테마공원을 조성해 개관을 앞두고 있습니다. 앞으로 국민의 소득수준 향상에 따라 여가생활 고급화를 지향하는 다양한 레저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氣찬랜드에 월출산권역과 연계된 오토캠핑장을 조성해 영암을 방문하는 외지인들에게는 쾌적한 여가공간을 제공하고 군민들에게는 새로운 소득 창출원이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특히 월출산을 기점으로 새롭게 조성된 다양한 관광자원을 활용해 관광산업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 개발에 중점을 두고 ‘관광종합개발계획’을 2014년까지 수립, 체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군민들에 하실 말씀이 있다면?
▲많은 산악인들이 찾는 명산인 월출산을 제외하고는 영암을 대표하는 관광지는 드물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하지만 영암은 월출산 氣찬랜드를 비롯해 도전정신과 창조적 발상에 따른 새로운 시도로 많은 성과와 발전이 있었습니다. 물론 모든 일이 그렇듯이 저 혼자만의 힘으로는 부족했을 것입니다. 제 일처럼 노력해 준 우리 공직자들과 묵묵히 믿고 지지해 주신 군민들이 계시기에 가능했다고 봅니다. 저는 현재에 안주 하지 않고 군민 여러분께서 행복하고, 희망을 꿈꿀 수 있는 영암 만들기에 끊임없이 노력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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