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에도 달마지 선물세트 인기 ‘폭발적’

들·참기름세트 등은 조기 품절 또는 완판 ‘진기록’
영암군농·특산물판매센터(기찬장터)가 올 추석 명절 선물용으로 내놓은 달마지 선물세트가 지난 설 명절에 이어 또 다시 큰 인기를 끌며 모두 4억6천여만원의 매출고를 올려 전년 대비 1억5천만원의 매출신장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들·참기름 세트, 서리태, 현미찹쌀, 나물 등은 조기 품절되면서 소비자들의 양해를 구해 다른 농·특산물로 대체되는 일이 벌어졌고, 달마지 선물세트는 대부분이 완판 되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사)영암군농·특산물판촉단(이하 판촉단)에 따르면 올 추석 명절을 앞둔 판촉활동 결과 총매출액은 4억6천여만원으로 지난해 추석 명절 때보다 1억5천여만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판촉에서는 특히 ‘들·참기름세트’가 조기 품절된 것을 비롯해 서리태와 현미찹쌀, 건나물세트 등도 일치감치 매진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특히 들기름과 참기름을 묶은 들·참기름세트는 선호도가 워낙 높아 소비자들의 양해를 구해 참·참기름세트 등 다른 상품으로 대체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추석 명절 선물로 단연 히트를 친 상품은 달마지 선물세트로, 3만원에서 13만원대인 1호부터 6호까지 대부분의 선물세트가 완판된 것으로 알려졌다.
기찬장터가 준비한 달마지 선물세트가 이처럼 조기 매진 또는 완판된 것은 영암군 농·특산물의 우수성을 전국의 소비자들에게 널리 각인시켰다는 의미와 함께, 판촉단이 시작한 농·특산물의 생산 및 가공, 판매가 이제 본궤도에 올랐다는 점에서 의미심장한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실제로 판촉단은 이번 추석 명절 이후 영암 농·특산물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덕분에 벌써부터 재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판촉단을 이끌고 있는 달마지회 임향숙 회장은 “다음 명절에는 기찬장터의 기존 상품을 더욱 업그레이드함은 물론 소비자들의 기호와 성향에 맞춰 순수 우리 농산물로 된 선물세트를 주문 제작해 새로이 출시할 계획으로 있다”면서 “전국에서 소비자들로부터 각광 받는 선물세트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달마지 선물세트는 군청 공무원 부인들의 모임인 달마지회가 영암지역 농민들이 친환경으로 직접 재배한 농산물을 엄선하고 군 농업기술센터의 자문을 받아 개발한 상품이다. 특히 서리태, 녹미, 팥, 메주콩, 보리쌀, 쥐눈이콩, 녹두, 찰홍미, 볶은깨, 고춧가루, 들기름, 참기름 등 최근 웰빙 열풍을 타고 대도시 주부들이 즐겨 찾는 상품들을 망라하면서 일단 선물로 보내지면 재 주문이 이어질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재배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는 이들 작물의 확대재배와 가공, 판매를 통한 상품화의 가능성까지 열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것.
임향숙 회장은 “제일 먼저 품질 좋은 작물을 재배해준 농민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면서 “명절 전 기찬장터가 주문 물량을 처리하느라 전 직원들이 철야작업을 해야 할 정도로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상황에서 포장작업 등에 적극 참여해준 여성단체 회원들과 어김없이 고향 농산물을 찾아준 향우들에게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