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작은 꼬마잠자리 월출산에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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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작은 꼬마잠자리 월출산에 산다

월출산국립공원사무소(소장 김승희)는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Ⅱ급 생물이며 세계에서 가장 작은 잠자리인 꼬마잠자리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견된 꼬마잠자리는 지난 여름철 월출산국립공원 남생이 서식지 조사 도중 확인된 것으로, 발견지역이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저수지 인근 논이다. 이곳은 타 지역에 비해 자연훼손과 수질오염이 적어 꼬마잠자리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다 자란 성충의 크기가 1.7cm 밖에 되지 않는 꼬마잠자리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장수잠자리(10cm)의 1/5 정도 크기다. 한낮에 풀줄기 끝에 물구나무를 서는 것처럼 배를 하늘 높이 쳐드는 특성을 갖고 있다.
꼬마잠자리는 주로 오래된 논이나 산림과 인접한 습지에서 서식하고 있다. 그러나 지나친 농약 및 화학비료의 사용과 수질오염, 습지의 훼손 등으로 그 개체수가 급격히 줄어 멸종위기에 처해 있다.
월출산국립공원사무소 유기룡 자원보전과장은 “꼬마잠자리는 매우 제한된 서식처에서만 발견되는 희귀종”이라면서 “이번 꼬마잠자리 발견으로 월출산국립공원의 청정한 자연환경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앞으로 꼬마잠자리를 비롯한 다양한 멸종위기생물의 건강한 서식지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명준 기자 gm11941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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