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건설 조성현 회장 간 이식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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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건설 조성현 회장 간 이식 성공

둘째딸 연정씨 기증…끈끈한 가족사랑 화제

간암으로 투병해온 재광영암군향우회 조성현 회장(청송건설(주) 대표이사)이 최근 성공적인 간 이식을 받고 회복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조 회장에게 간 기증을 한 이는 둘째딸 연정(34)씨인 것으로 밝혀져 칭송이 자자하다.
덕진면 출신으로 2011년4월부터 재광영암군향우회 회장의 중책을 맡아오고 있는 조 회장은 화순 도곡스파랜드와 청송건설을 운영하고 있는 출향기업인이다.
건실한 기업인으로 고향사랑에 앞장서온 조 회장이 간암진단을 받은 것은 지난 6월5일 전남대학교 병원에서다. 6월24일 곧바로 서울 아산병원으로 옮겨 성공적인 간 절제수술을 받았으나 퇴원하려던 차에 식도와 위정맥류 출혈로 다시 생사의 고비를 맞았다. 심한 출혈로 인해 절개한 간이 기능을 잃게 됐기 때문이다.
병원 측은 조 회장이 회생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간 이식뿐이라고 통보했다. 이런 상황에 간 기증을 자원하고 나선 이가 바로 둘째딸 연정씨다. 지난 9월13일 아산병원에서 이뤄진 간 이식 수술은 무려 20시간이나 소요됐다. 뿐만 아니라 수술 후 네 번의 개복과 혈관 조형술을 시술했다. 결과는 성공적이다. 10월5일쯤이면 퇴원할 수 있을 정도다.
조 회장은 “한때 절망하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소중한 가족사랑 덕분에 삶을 되찾게 돼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김명준 기자 gm11941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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