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농협 하명이씨 안타까운 순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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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

영암농협 하명이씨 안타까운 순직

추곡수매장서 쉼터 운영 봉사활동 중 희생

영암농협 조합원들로 구성된 여성단체와 함께 봉사활동에 나섰던 영암농협 직원 하명이(43)씨가 불의의 사고로 순직,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지난 11월26일 오전 10시50분쯤 영암읍 개신리 추곡수매현장에서 최모씨가 운전하던 1톤 화물트럭이 굉음을 내며 2∼3m 떨어진 쉼터로 돌진해 쉼터에서 봉사활동을 하던 하씨와 여성단체 회원들을 덮쳤다.
이 사고로 하씨가 머리 등을 크게 다쳐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사망했고, 나머지 3명은 목과 허리를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중이다.
숨진 하씨는 평소 적극적인 성격에 원만한 대인관계로 농협과 조합원들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전담했으며, 특히 그의 밝은 성격은 행사장 마다 웃음꽃이 피어나게 했을 정도다.
1993년 전남대학교를 졸업한 고 하명이씨는 1994년 영암농협에 입사해 2011년 여성복지 4급 과장으로 승진, 보험 관련 업무를 담당했다. 또 고향을 생각하는 주부들의 모임을 비롯한 여성산악반, 원로청년부, 이웃사랑 봉사단 등 조합원 여성조직 활동전반을 총괄 주관했으며, 다문화가족 친정부모 맺어주기 등 광범위한 업무를 원만히 수행해왔다.
특히 하씨는 영암농협 임직원들로 구성된 ‘아름다운 세상만들기’ 봉사단으로 농협사업장은 물론 지역에서 열리는 다양한 행사장에서 쉼터를 운영하며 봉사활동에 적극 나섰으며, 이날 사고도 추곡수매현장에서 봉사활동을 펼치다 순직해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고 하명이씨는 슬하에 어린 자녀 1남1녀를 뒀다. 장례식은 28일 영암농협장으로 치러졌으며 무안군 일로읍 ‘천국의계단’ 봉안당에서 영면에 들었다. 영암농협은 11월 27일자로 하씨에게 상무승진을 의결했다.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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