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성 영암군산림조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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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

김재성 영암군산림조합장

제1회 전국동시 조합장선거 출마자에 듣는다

"소통과 화합, 조합원 소득창출 위한 산림조합 만들 것"
"영암군 실정을 잘 알고, 영암군산림조합이
나아갈 방향을 꿰고 있어야 조합장 적임자"
- 조합장 선거 출마를 결심하신 배경은 무엇인지요? 또 내년 제1회 전국동시 조합장선거는 어떤 의의를 갖는다고 보는지요?
▲어느 조직이든 연속성이 필요합니다. 특히 영암군산림조합은 그동안 소통과 화합을 기치로 큰 변화와 혁신을 일궈냈다고 자부합니다. 이젠 한 단계 도약이 필요한 때입니다. 제가 영암군산림조합의 도약을 이끌어보고 싶습니다.
조합원 여러분께서도 잘 아시다시피 지난 2010년 조합장으로 취임할 당시 영암군산림조합은 재정상태가 매우 어려운 지경이었을 뿐 아니라, 차마 입에 담기 어려운 불미스런 사건 때문에 이미지 또한 실추될 대로 실추된 상태였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저는 변화와 혁신만이 살길이라는 경영방침 아래 조합의 경영상태 개선을 위해 여러 수익사업을 착실히 추진해왔고, 그 결과 2013년에 흑자조합으로 전환할 수 있었습니다. 또 5% 배당을 통해 조합원들과 함께 그동안 쌓였던 마음의 한을 풀기도 했습니다. 이밖에 산림사업 분야에서 최우수상 수상의 영예도 안았고, 매년 실시하는 경영지도사업평가에서 3년 연속 우수조합(A등급)으로 선정되어 인센티브로 매년 3천만원을 받았습니다. 이런 성과는 2014년에도 이어져 산림경영지도부문 최우수상 수상으로 3천400만원의 시상금을 받기도 했습니다.
저는 영암군산림조합이 거둔 이 같은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한 단계 더 발전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영암군산림조합을 경영하는 위치에 있으면서 산주 조합원이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 영암군산림조합이 어떤 방향으로 발전해야 하는지 누구보다 잘 파악하고 있다고 확신합니다. 그동안의 성과를 토대로 영암군산림조합이 조합원을 위한 산림조합으로 더욱 발전하고, 조합원 소득증대를 위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제가 앞장서겠습니다.
오는 3월 실시되는 제1회 전국동시 조합장선거는 금권선거의 관행을 바로잡기 위해 선거관리위원회가 주축이 되어 치르는 선거입니다. 그만큼 공명정대하게 치러져야 할 뿐만 아니라, 진정 조합과 조합원을 위한 일꾼을 뽑는 선거여야 합니다. 그동안 조합장으로 재직하며 영암군산림조합을 전국 최우수 산림조합으로 일군 여러 성과를 조합원들로부터 당당하게 평가받고 싶습니다.
- 최근 영암군산림조합은 눈에 띄는 여러 가시적인 성과들을 거두고 있는 것 같습니다. 주요성과들을 간추린다면?
▲우선 산림청의 2015년도 특화사업 공모결과 영암군산림조합의 '2015년 산림 부산물 활용사업'이 최종 확정됐습니다. 이에 따라 국비 5억원, 지방비 2억원, 자부담 3억원 등 총 1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올해 산림 부산물 활용사업을 추진하게 됩니다. 잘 아시다시피 산림 부산물 활용사업은 산림 내에서의 임목 및 산림사업 시행 후 발생하는 지엽 등을 파쇄, 1차로 열병합발전소에 납품하고, 한 번 더 잘게 파쇄 해 축산농가 또는 퇴비 원료로 사용할 수 있는 톱밥 생산을 주목적으로 합니다. 이는 환경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요즘 각광 받고 있는 바이오메스에너지로, 자원 활용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방안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
또한 앞서 말씀드렸습니다만 지난해 산림조합중앙회 산림경영지도분야 평가에서 최우수상을 차지해 시상금 3천400만원을 받았고, 산림경영지도 기록왕 수상으로 산림청장 표창, 산림경영지도 만족도 우수상 수상으로 산림조합중앙회장 표창을 받기도 했습니다. 또 산림중앙회 지원사업으로 1억3천200만원을 들여 포크레인과 덤프트럭 1대씩을 구입했고, 전남도지사 특별지원사업으로 2억원을 투입, 저온창고 1동, 지게차 1대, 건조기 5대 등을 구입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2014년에도 2억여원의 흑자 달성으로 조합원 출자배당 5%, 이용고 배당 2% 등 환원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 모두가 소통과 화합을 모토로 산주 조합원의 의견을 수렴하고, 전 임직원이 적극 노력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 조합원들의 권익옹호와 소득향상을 위해 어떠한 정책과 사업구상을 갖고 있는지요?
▲2010년부터 영암군산림조합의 경영책임을 맡아온 만큼 산주 조합원들의 피부에 와 닿는 정책들을 공약으로 제시하고 추진하고자 합니다. 기회가 닿는 대로 밝힐 작정입니다만 우선 생각하고 있는 공약은 첫째로 임산물유통센터의 활성화입니다. 산주와 임업인들이 판로를 걱정하지 않도록 생산과 유통구조를 확실하게 연계시켜놓겠습니다. 특히 우리지역의 주요 임산물인 대봉감에 대해 유통체계를 확립함으로써 조합원들의 소득증대에 기여하겠습니다.
둘째로는 조합원과 산주 여러분을 위한 금융서비스를 더욱 확충하고 확대하겠습니다. 상호금융부분의 수신 140억원과 여신 60억원, 예대비율 42%의 성장세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면서 탄탄한 자립기반을 구축해 지역 내 가장 든든한 최고의 금융기관으로서 확고한 위상을 다져놓겠습니다.
셋째로는 조합원들의 실익과 편익을 위한 특화사업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기존의 산림사업만으로 수익을 얻는 구조에서 더 나아가 특화사업 위주의 추진을 통해 자립경영의 기반을 구축하고, 산주와 조합원의 소득창출, 그리고 고용증대에도 앞장서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내방고객과 조합원들에게 편안한 산림조합이 되게 할 것입니다. 민선6기 영암군정이 그러하듯 우리 영암군산림조합의 경영방침 또한 '소통과 화합'입니다. 임업인들이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도록 회의실과 상담실 등 복지시설을 확충하고, 불편함이 없도록 지원체계를 갖추겠습니다.
- 영암군산림조합이 앞으로 해내가야 할 특화사업에 큰 비중을 두는 이유는 무엇인지요? 또 계획한 특화사업은 어떤 것이 있는지요?
▲기존 산림사업에만 의존해서는 더 이상 미래가 없습니다. 뿐만 아니라 산림사업에만 의지하다보면 조합원의 실익이나 소득증대는 뒷전일 수밖에 없습니다. 조합원이 믿고 찾는 산림조합, 조합원을 위한 산림조합을 만들기 위해서는 산림조합이 자립경영의 기반을 갖춰야하고, 특화사업이야 말로 자립경영의 토대가 될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런 차원에서 제가 구상하고 있는 특화사업은 첫째로 '산림바이오메스처리사업'입니다. 앞서 설명 드렸듯이 목재 부산물을 이용한 특화사업이지요. 산림사업인 조림이나 숲 가꾸기를 하다보면 너무 많은 자원이 버려집니다. 이처럼 버려지는 자원을 최소화하고, 더 나아가 축산농가에 대한 톱밥제공으로 경제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산림바이오메스처리사업은 산림조합의 경영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는 최적의 사업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미 산림청 공모사업으로 확정된 만큼 내실을 기해 추진하겠습니다.
두 번째 특화사업은 친환경적인 장례문화와 산림훼손을 최소화하는 '수목장림 조성'입니다. 요즘 장례문화는 인구의 고령화와 가족구조의 변화로 화장이 급속히 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혐오시설인 납골당은 안치공간이 부족한 실정이어서 수목장이 점점 대세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수목장은 자연에서 태어났으니 자연으로 회귀한다는 정신에 근거하고 있고, 자연과 함께 영생한다고 여겨지는 장사방법입니다. 자연친화적인데다 비용부담도 적어 선호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세 번째 특화사업은 '선도 산림경영단지' 지정 추진입니다. 향후 10년간 15억원을 투입해 2천ha를 선도 산림경영단지로 지정하고, 자율적인 산림경영과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등 사유림 경영의 활성화를 도모하겠습니다. 선도 산림경영단지는 조림, 숲 가꾸기, 벌채, 임도 개설, 사방 등 경영관리를 통합 시행하게 되고, 임목 생산소득, 단기소득 임산물 생산소득 및 기타 수익을 산주와 배분하게 됩니다.
이밖에 임업기계장비 무상수리서비스를 지원하고, 버섯류 약초류 두충 청미래덩굴 참죽나무 은행 음나무 등 임산물 소득원 단지를 조성하는 일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 조합장 선거에 출마를 결심하신 만큼 여러 조합원들을 만나고 있는 줄 압니다. 조합원들이 생각하는 지역의 현안문제는 무엇이고 필요한 사업은 무엇이던가요?
▲영암군은 전국 감 재배지역 가운데 세 손가락에 꼽을 만큼 생산량이 많은 곳입니다. 특히 대봉감은 전국 어느 곳에 비해 품질이 우수합니다. 하지만 유통이나 가공에 대한 관심이 매우 적어 고소득을 올리기에는 아직 역부족인 현실입니다. 저는 대봉감 생산에 따른 소득증대를 위해 산림개발과 연계하고, 유통망을 강화하면서,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한 가공 상품화에 적극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현장에서 만나 뵌 많은 조합원들의 숙원이기도 했습니다.
아울러 한·미, 한·중, 한·뉴질랜드 등 잇단 FTA협정으로 밀려드는 임산물은 조합원들에게 큰 걱정거리가 아닐 수 없습니다. 특히 중국 임산물의 경우 가격 면에서 경쟁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문제가 심각합니다. 우리 영암군산림조합도 대응책을 고심해야겠지만 정부 차원의 대책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 조합장 선거 출마자로서 자신의 강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또 산주 조합원들에게 당부하실 말씀이 있다면 해주십시오.
▲영암군산림조합장은 무엇보다 영암군의 실정을 잘 알아야 합니다. 산주 조합원들의 고충이 무엇이고 해결방안이 무엇인지 잘 파악하고 있어야 합니다. 지역실정을 전혀 겪어보지 않아 그저 추상적일 뿐인 지식만으로는 영암군산림조합이 처한 숱한 과제와 엉킨 실타래를 쉽게 풀어나갈 수 없습니다.
저는 영암군청 산림과장을 맡아오면서 산림행정을 속속들이 경험했고, 그동안 휘청거리던 영암군산림조합의 경영을 맡아 단단한 토대 위에 올려놓았습니다. 이제 영암군산림조합은 지금까지 쌓아올린 토대 위에서 한 단계 더 발전해야할 때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영암군의 실정을 잘 알고 있고, 영암군산림조합이 나아가야할 방향을 꿰고 있는 제가 적임자라고 생각합니다.
산주 조합원 여러분께서 현명한 판단을 하시리라 믿습니다만 분명한 것은 영암군산림조합은 영암군산림조합을 잘 아는 사람이 이끌어야 합니다. 저는 민선6기 영암군정의 최대 화두인 '소통과 화합'을 기치로, 영암군의 발전과 조합원의 소득창출에 기여함으로써 '클린 영암', '명품 영암', '복지 영암'을 일구는데 디딤돌이 될 것입니다. 여러분의 많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김재성 영암군산림조합장은?
신북면 출생(65)으로, 신북초·중, 광주농고 임업과, 동아인재대를 졸업했으며, 전남대 평생교육원 최고경영자과정을 수료했다. 학산, 미암, 도포, 금정, 신북면장을 두루 거쳤으며, 군청 산림축산과장을 끝으로 36년 공직생활을 마감하고 영암군산림조합의 경영을 맡아왔다. 공무원 재직 중 국무총리와 대법원장 표창 등 수많은 표창을 받는 등 경륜 있는 모범공무원으로 정평이 나 있다.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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