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봉감, 품질 높이고 가격하락 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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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경제

"대봉감, 품질 높이고 가격하락 막자"

올해도 자연재해 없어 이대로면 풍작 가격폭락 우려

지난해 사상 유례 없는 풍작으로 가격이 폭락, 재배농가들이 큰 피해를 입었던 대봉감에 대해 금정면(면장 임용기)이 수확량을 줄이는 대신 명품 고품질의 대봉감 생산을 위해 재배농민들과 함께 감솎기 운동에 나섰다.
또 솎은 감에 대해서는 금정농협(조합장 김주영)이 자체적으로 수매해 이를 천연 감물 염료로 가공, 국내에 시판하기로 해 고품질의 금정 대봉감 생산을 위한 농민, 행정, 농협의 단합된 노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임용기 금정면장은 지난 8월27일 마을이장회의를 통해 "예년 같으면 추석명절을 전후해 태풍 등으로 인해 대봉감이 낙과되어 생산량이 줄었다"면서, "작년의 경우 자연재해가 없어 대풍작을 기록해 가격이 폭락했다"고 회고했다.
임 면장은 이어 "올해도 역시 자연재해가 없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고, 이에 따라 지금같은 작황이 계속되면 올해도 대풍작으로 작년처럼 가격 하락이 불가피해 보인"고 우려했다.
금정면은 이에 따라 사전에 가격폭락에 따른 피해를 줄이는 대신 대봉감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미숙과나 기형과에 대한 대대적인 감솎기 운동에 나섰다.
금정면의 이같은 감솎기 운동에 따라 금정농협도 솎은 감에 대해 kg당 500원에 수매하기로 했다.
금정농협은 오는 9월16일까지 농가별로 솎은 감 150상자를 수매해 이를 천연 감물 염료로 가공하기로 했다. 또 이 염료에 대해서는 염색체험행사를 개최하거나 염색체험 동호회와 국내 천연염색업체 등에 시판하기로 했다.
임용기 면장은 "올해 또다시 대봉감 가격이 폭락한다면 재배농가들이 설자리가 없어진다"고 우려하고, "명품 고품질의 대봉감을 생산해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재배농가들의 적극적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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