氣찬랜드는 국립공원 월출산이라는 천혜의 자연자원을 곁에 두고도 물놀이 공간이 없어 여름철 피서를 위해 타지로 떠나야하는 지역민들의 고충을 해결하자는 고 김일태 군수의 아이디어가 그 출발점이다. 특히 지난 2008년 개장해 2010년 유료로 전환된 월출산 氣찬랜드는 이젠 영암군을 대표하는 전국적인 여름 피서지가 됐다. 개장 이래 지난해까지 모두 99만4천800여명이 방문한 것으로 공식 집계되고 있고, 지난해의 경우 물놀이 입장객 가운데 81%가 관외거주자들이었다. 전국에서 100만명에 가까운 피서객이 찾은 명품 물놀이 시설로 이미 자리 잡은 것이다. 따라서 氣찬랜드를 운영하는 군이 신경 써야할 일은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없도록 만전을 기해야 하는 일 외에도, 명품 피서지답게 관광객들이 氣찬랜드에서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하기 위한 수용대책에 만전을 기하는 일이 중하다 할 것이다.
氣찬랜드 내 각종 시설이나 휴게·음식점을 이용하는데 있어 청결을 유지해야 하고 친절해야 한다. 바가지요금 등 악덕상술은 지역 이미지만 흐릴 뿐 지역경제에 아무런 보탬이 되지 않는다. 이는 비단 氣찬랜드 내에서 뿐 아니라 영암군 전 지역의 식당 등에도 마찬가지다. 전국에서 氣찬랜드를 찾게 될 피서객들에게 다음에 또 찾겠다는 인식을 심어줘야 명품 물놀이 시설의 가치가 더 높아진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아울러 氣찬랜드 개장 및 폐장 때마다 강조해왔듯이 비단 여름철 뿐 아니라 사계절 관광객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시설확충도 더 미뤄선 안 된다. 전국 어느 곳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사계절 관광지가 될 가능성이 매우 큰 만큼 전임 군수가 고민했던 시설 확충의 뜻을 되새겨볼 필요가 충분하다. 올 여름의 氣찬랜드 운영성과가 영암군 관광산업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