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부경찰서는 최근 사기도박을 벌여 수천만원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방모(45)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김모(50)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방씨 등은 지난 2월11일 영암군 신북면의 한 다방에서 A(64·여)씨를 도박판에 끌어들여 이틀 동안 속칭 `’도리짓고땡’ 도박을 하면서 화투 옆면에 바른 형광물질로 A씨의 패를 알아내는 수법으로 3천8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2005년 여름에는 영암군 시종면에서 같은 수법으로 B(55)씨로부터 3천400만원을 가로채 600만원을 빌려준 뒤 B씨가 이를 갚지 않자 1천600만원 상당의 B씨의 농기계를 훔치기도 한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경찰은 방씨 등을 상대로 여죄를 조사하는 한편 달아난 공범 박모(58·여)씨의 행방을 쫓고 있다.
/김명준기자
김명준 기자 gm119415@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