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트로트가요센터와 관련성이 있는 영암군의 내부환경을 분석해 강점(Strength)과 약점(Weakness)을 발견하고, 외부환경을 분석해 기회(Opportunity)와 위협(Threat)요인을 찾아내 이를 토대로 강점은 살리고 약점은 보완하며, 기회는 활용하고 위협은 억제하는 추진전략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내부적 여건에서 본 강점
월출산 氣찬랜드 문화시설 집적효과 기대
김창조 선생 가수 하춘화 등 음악의 고장
왕인문화축제 등 관광자원과 시너지 효과
한국트로트가요센터가 들어서게 될 월출산 氣찬랜드는 인지도가 높은 테마공원으로서,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고, 가야금산조기념관과 氣찬묏길, 조훈현 국수 기념관과 세계바둑박물관 등이 조성되어 있거나 조성될 계획으로 있어, 한국트로트가요센터가 건립될 경우 이들 문화시설의 집적효과가 기대된다.
또 영암군은 가야금산조의 창시자인 김창조 선생과 가수 하춘화를 낳은 고장으로, 음악과 관련성이 깊고, 특히 가수 하춘화의 협조 아래 다양한 자원의 연계가 가능해 한국트로트가요센터 운영에 긍정적 효과가 예상되고 있다.
아울러 영암군 소재지와 인접한 지역에서 왕인문화축제 등이 열리는 등 관광자원과의 연계도 용이해 시너지효과 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내부적 여건에서 본 약점
전문성·노하우 부족 전문경영체제에 애로
취약한 재정여건 영암읍 인구 규모도 약점
문화기획역량 음악 관련 인적네트워크 미비
반면에 한국트로트가요센터의 운영에 필요한 행정기관의 전문성이 부족하고, 노하우가 축적되어 있지 않아 전문적인 경영체제 구축에는 많은 애로가 예상됐다.
또 한국트로트가요센터의 핵심기능 가운데 하나인 전시기능의 효과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소장가치가 높고, 활용가능성이 높은 자료(음반 등)의 구입이 필수적이나, 이에 따른 예산 소요를 감당하기에 취약한 재정여건인 점도 약점으로 분석됐다.
특히 영암읍의 열악한 인구규모로 미뤄볼 때 음악을 향유할 수 있는 자체 소비층이 두텁지 못해 일반 도시처럼 일상적인 활용에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예상됐다.
게다가 트로트에 관련된 문화 기획 민간 역량 또한 취약하고, 음악 관련 인적네트워크 구축이 미비한 점도 약점으로 지적됐다.
외부적 환경에서 본 기회
국비 이미 확보…정책사업 연계 비교적 용이
정부 문화사업 및 다양한 프로그램 연계가능
중장년층 선호음악장르 실버문화 핵심콘텐츠
한국트로트가요센터의 외부적 환경에서 본 기회요인으로는 이미 국비를 확보한 상태여서 사업추진이 용이하고, 국비 지원 사업의 성격상 정책사업과의 연계가 비교적 용이하다는 점이 꼽혔다.
특히 정부가 문화사업 육성, 특히 비수도권 지역의 육성을 통한 균형적 문화발전정책을 강조하고 있어, 향후 다양한 프로그램과의 연계가 가능하다는 점도 기회로 지적됐다.
또 트로트가 중장년층의 주된 선호 음악장르이고, 특히 실버문화의 핵심콘텐츠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아 트로트에 특화된 전시, 공연, 체험 프로그램의 활성화가 기대됐다.
아울러 가족 단위의 관광패턴으로 변화하면서 특화된 관광자원을 선호하는 경향이 커지고 있어 氣찬랜드의 특화된 관광자원과 적절하게 연계, 패키지 상품으로 개발하게 될 경우 관광효과도 기대됐다.
외부적 환경에서 본 위협
문화예술시설·인력 수도권 집중 트로트 침체
강진오감통 음악창작소 등과의 경쟁관계 노출
반면 한국트로트가요센터의 외부적 환경에서 본 위협요인으로는 경쟁력을 갖춘 문화예술시설과 인력의 수도권 집중으로 인해 폭넓은 외부 관광객의 유입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아울러 전문 인력의 확보에도 어려움이 우려됐다.
문화관광체육부의 음악창작소 사업, 영암군과 인접한 강진읍의 노래도시 조성사업 등 다른 음악 관련 특화전략과 경쟁관계에 노출되어 있는 점도 위협요인으로 꼽혔다.
특히 트로트 가요계의 침체 경향이 뚜렷해 이를 극복하기 위한 영암군의 노력이 절실할 것으로 전망됐다.
SWOT분석에 따른 대응전략
氣찬랜드 시설 연계 강화 문화집적효과 극대화
전시체험프로그램 중심 재미있는 공간조성 필요
지역민들이 즐길 수 있는 문턱 낮은 공간되어야
최종보고서는 이 같은 SWOT분석에 따른 대응전략으로 내부적 여건에서 본 강점을 살려 가야금산조기념관, 조훈현 국수 기념관, 세계바둑박물관 등과의 연계성을 강화해 차별화된 문화집적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한국트로트가요센터의 전문적 운영의지를 바탕으로 농촌지역 개발과 주민들의 문화향유권 확대 등과 관련된 국가 및 전남도 등의 지원정책을 적극 활용해야 하고, 민간기업 등의 문화산업 지원 사회공헌활동 활용전략 수립도 필요하다는 지적도 내놓았다.
아울러 한국트로트가요센터 등 氣찬랜드에 소재하고 있거나 건립될 시설들이 대체적으로 중장년층과 노년층이 선호하게 될 시설이면서, 동시에 가족 단위 체험 관광에 유리하다는 점을 고려해 다양한 계층을 포괄하는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고 보았다.
최종보고서는 또 수도권과 다른 지역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차별화된 프로그램, 특히 보고 느끼고 즐기는 전시와 체험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재미있는 공간을 만들 경우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수도권 또는 전남 이외 지역 등 유사시설 운영진과의 적절한 협력관계를 형성해 콘텐츠를 보완하는 등 운영상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전략을 마련해야 하고, 침체된 트로트가요계를 감안해 전국적으로 주목받는 트로트 특화시설을 갖추고 전문적으로 운영할 경우 오히려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영암군의 약점과 관련해 최종보고서는 과감한 외부 전문 인력의 채용과 최대한 자율적 운영을 보장해 지역의 문화 인력 인프라의 취약성을 보완할 경우 문화계에 주목받는 시설로 발돋음할 것으로 보았다.
또 가수 하춘화의 네트워크를 활용하고 대중가요 연구자, 평론가 등과의 관계형성을 센터 운영의 중요요소로 인식해 적극적인 네트워킹을 시도할 경우 정부 정책사업과의 연계가 용이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아울러 한국트로트가요센터라는 단일 시설의 독립되고 고립된 운영으로는 다양한 계층의 관광수요를 감당하기 어렵고, 프로그램에도 한계가 있는 만큼 氣찬랜드에 건립되어 있거나 건립예정인 시설 운영진 간의 일상적인 협의체계를 구축해 유기적 업무협조와 공동 관광상품 개발도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최종보고서는 또 구입하는데 많은 비용이 소요되는 희귀 음반 등은 보유하려하기보다는 인적네트워크를 활용해 개인과 조직의 소장품을 대여해 전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았다. 또 스토리텔링을 강화해 소장품의 한계를 극복할 것도 주문했다.
최종보고서는 특히 한국트로트가요센터의 활성화는 관광객 이전에 군민들이 즐겁고 즐길 수 있는 재미있고, 문턱이 낮은 공간으로 인식되도록 만들어야 하고, 특히 지속적으로 센터를 활용한 자체 수요층을 확보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