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 22개 시·군 중 16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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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군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 22개 시·군 중 16위

2019년 23.0% 도내 평균 22.4% 상회 전남의 2040년 고령인구 비중 42.0%

지난해 도내 '황혼이혼'은 2010년 대비 남자는 2.3배 여자는 3배 각각 증가

호남지방통계청, '통계로 보는 전남 고령자의 삶' 자료
지난해 영암군의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은 전체 인구의 23.0%로, 전남도내 22개 시·군 가운데 16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는 전남 평균 22.4%를 상회하는 수치다. 고령인구 비중은 고흥이 40.0%로 가장 높고 광양이 12.6%로 가장 낮았다.
또 전남지역 전체의 고령인구 비중은 2020년 23.1%에서 20년 후인 2040년에는 42.0%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으며, 고령자 성비(65세 이상 여자 100명당 남자의 수)는 2000년 59.3명에서 2020년 70.5명, 2040년에는 87.2명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 같은 사실은 호남지방통계청이 최근 내놓은 '통계로 보는 전남 고령자의 삶' 자료에 따른 것이다.
자료에 의하면 전남 인구는 2000년 199만4천명에서 점차 감소해 20년 후인 2040년에는 166만9천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65세 이상 인구는 2000년 27만1천명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해 20년 후인 2040년에는 70만1천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따라서 2020년 인구 피라미드는 60대가 두터운 형태이며, 2040년에는 고령화로 인하여 70~80대가 두터운 모습으로 변화될 것으로 보인다. 65세 이상 인구가 차지하는 구성비는 2000년 13.6%에서 점차 증가해 20년 후인 2040년에는 42.0%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 65세 이상 고령자 중 여자의 비중은 58.6%로 남자 41.4%보다 17.2%p 많지만, 지속적으로 여자 비중은 감소하고 남자 비중은 증가해 20년 후인 2040년에는 그 차이가 6.8%p로 좁혀질 것으로 예측됐다. 결국 2020년 65세 이상 고령자 성비(여자 100명당 남자의 수)는 70.5명이며, 향후 지속적으로 증가해 20년 후인 2040년에는 87.2명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기준 전남 시·군별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은 고흥이 40.0%로 가장 높고, 보성(37.6%), 신안(35.8%) 등의 순이며, 고령인구 비율이 낮은 지역은 광양(12.6%), 순천(15.1%), 목포(15.8%) 등의 순이었다. 영암은 23.0%로 전남도내 22개 시·군 가운데 16위였다.
전남의 고령자 가구는 2000년 전체 가구의 24.4%에서 계속 증가해 현재는 34.2%이나, 20년 후인 2040년에는 54.4%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또 2020년 고령자 가구 중 1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41.3%로 20년 전인 2000년보다 2.5%p 증가했고, 20년 후에는 0.4%p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고령자들이 단독주택에 거주하는 비율은 감소 추세이며, 공동주택에 거주하는 비율은 점차 증가, 2019년 19.9%로, 2010년 10.6%보다 9.3%p 증가했다. 2019년 전남 전체 가구는 단독주택(54.3%), 아파트(40.9%)로 고령자 가구와 차이를 보이고 있다.
전남 전체 이혼 건수는 2003년 이후 계속 감소한 반면, 65세 이상 남녀의 이혼, 즉 황혼이혼 건수는 2010년 보다 남자는 약 2.3배, 여자는 약 3배 증가했다. 또 65세 이상 재혼 건수는 2010년 보다 남자 약 1.7배, 여자 약 2.3배 증가했으며, 2015년 이후에는 남녀모두 '이혼 후 재혼'이 '사별 후 재혼'보다 많았다.
지난해 60세 이상 고령자 중 82.1%는 현재 자녀와 따로 살고 있으며, 그 비율은 10년 전인 2009년 보다 1.9%p 감소했다. 자녀와 따로 사는 고령자의 가장 큰 이유는 '따로 사는 것이 편해서'(34.5%)이며, 10년 전(33.6%) 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반면 지난해 60세 이상 고령자의 17.9%는 자녀와 같이 살고 있으며, 주된 이유는
'같이 살고 싶어서'(33.0%)이며, 10년 전(21.4%) 보다 11.6%p 증가했다.
2019년 65세 이상 고령자 경제활동인구는 19만1천명으로 2010년 16만5천명보다 2만6천명 증가했다. 그중 취업자는 18만8천명으로 2010년 16만3천명보다 2만5천명 증가했다. 경제활동 참가율은 48.6%로 2010년 대비 1.4%p 증가했고, 고용율은 47.8%로 1.1%p 증가했다.
전남의 노령화지수는 2000년 68.5명에서 지속적으로 증가, 2020년 196.1명, 20년 후에는 현재의 2.5배를 웃도는 492.4명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전국과의 차이는 2020년 67.1명으로 전국 노령화지수보다 높은 수준이며, 2040년에는 146.7명까지 큰 폭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노년부양비는 35.5명으로 고령인구의 빠른 증가로 인해 2000년 보다 1.7배(20.4명) 증가했으며, 2040년에는 약 2.4배(84.8명)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고령인구 가운데 특정 상황이 발생했을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과거 10년 전에 비해 '몸이 아파 집안일을 부탁할 경우', '갑자기 큰돈을 빌려야 할 경우', '낙심하거나 우울해서 이야기 상대가 필요할 경우'가 각각 7.4%p, 2.7%p, 8.3%p 증가했다.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람수는 2009년 모든 영역이 2명 미만에서 2019년에는 2명 이상으로 다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해 전남 65세 이상 고령자의 사망원인 1위는 암으로 인구 10만명당 779.3명이 사망했다. 그 다음은 심장질환(366.9명), 폐렴(309.6명) 순이었다. 2010년 이후 암, 뇌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은 감소하는 반면 심장질환, 폐렴에 의한 사망률은 증가 추세에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남자의 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현저히 높게 나타났다.
우리 사회의 전반적인 생활여건을 2년 전과 비교했을 때, 지난해 전남지역 65세 이상 고령인구의 69.7%는 '좋아졌다'고 응답했다. '좋아졌다'는 응답 비중은 2009년 보다 32.0%p 증가했다. 보건의료서비스, 사회보장제도, 문화·여가생활 향유 여건 등이 '좋아졌다'고 응답한 비중은 2009년 보다 각각 7.8%p, 28.0%p, 25.4%p 증가했다.
지난해 전남 고령자의 생활비 마련방법은 '본인 및 배우자 부담'(69%)이 가장 많고, 그 다음은 '정부 및 사회단체'(16.6%), '자녀 또는 친척 지원'(14.4%) 순으로 나타났다. 2011년 이후 생활비 의존 비중은 '자녀 또는 친척 지원'은 점차 감소하고 '정부 및 사회단체'는 증가 추세에 있고, 본인 및 배우자 마련 방법 중 '근로소득 및 사업소득'은 2009년에 비해 6.5%p 감소한 반면, '예금(적금)'은 6.2%p 증가했다.
이밖에 전남 65세 이상 인구 중 의식주, 여가 및 취미생활 등을 포함한 현재의 전반적인 소비생활에 대해 '만족'하는 사람의 비중은 10.3%로 2009년 보다 0.4%p 소폭 감소했다. 현재의 소비생활에 불만족한 사람의 비중은 35.5%로 2009년 보다 5.8%p 감소했고, 보통으로 여기는 사람은 54.3%로 6.3%p 증가했다.
지난해 국민기초생활보장 전남 전체 일반수급자 8만1천356명 중 65세 이상 고령자는 3만929명으로 38%를 차지했다. 또 지난해 65세 이상 고령자 중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비율은 7.8%로 전년(7.3%)보다 0.5%p 증가했고, 2010년(9.1%) 보다 1.3%p 감소했다. 성별로 보면 여자수급자가 남자 수급자보다 2배 이상 많았다.
2018년 12월말 현재 노인복지시설은 9천710개소로 증가했고, 노인복지시설 중 여가복지시설은 9천117개소로 93.9%를 차지했다. 그중에는 경로당이 9천34개소로 가장 많았다. 또 노인요양시설, 경로당은 2008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방문요양서비스와 방문목욕서비스는 2017년부터 급격히 감소하는 추세였다.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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