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은 이에 지난해 5월 자체적으로 영암읍 도시가스 공급 타당성조사 용역을 실시, 투자경제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지난해 10월 사업 추진을 위해 목포도시가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에 따라 목포도시가스는 오는 2022년까지 총 127억원을 투입해 삼호읍 세한대학교에서부터 사동삼거리∼독천터미널∼학산초교∼김완장군유적지∼동구림리∼군서면사무소∼영암읍 청소년수련관까지 본관 24.6㎞, 공급관 10.8㎞ 등 총 35.4㎞의 배관작업과 정압기 1개를 시설하고, 군은 도시가스 공급사업과 관련한 예산지원, 토지의 사용 등 각종 인허가 및 민원사항 신속 처리 등 행정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또 지난해 11월 실시설계 및 공사 착공에 들어가 현재까지 주배관의 경우 ▲영암실내체육관∼회문천 1천926m, ▲회문천∼백리벚꽃길 1천900m, ▲백리벚꽃길∼월하당 1천546m, ▲월하당∼평리교차로 1천470m 등 총 24.6㎞ 가운데 6.8㎞의 배관 공사를 마쳐 27.6%의 종합 진도를 보이고 있다. 현재 ▲학산초교∼계천교 1천950m구간의 공사가 진행 중이다.
총 10.8㎞의 공급배관의 경우 아직 공사에 들어가지 않은 상태로 오는 11월부터 공사가 시작될 예정이다.
■ 향후 계획 및 전망
목포도시가스는 앞으로 4월 중 도시가스 공급 주민설명회 개최 및 사용자 공급계약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오는 11월 도시가스 공급배관 공사에 착수하고, 내년 3월에는 영암읍에서 가장 먼저 무등파크맨션에서 역사적인 도시가스 점화식을 갖는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특히 분양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진 군서면 월곡리 스마트시티 아파트의 경우도 내년 3월 도시가스가 공급될 예정이다. 스마트시티 아파트는 모두 297세대(32평형)로 사업비 1억원을 들여 정압기 1개소와 공급배관 80m를 설치할 계획이다.
영암읍 도시가스 공급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당연히 소요 사업비를 제때 확보해야 한다. 지난해 6억원이 투입됐고, 올해 30억원의 예산이 확보됐다. 또 31억원의 예산을 제3회 추경에서 확보, 올해 모두 61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지만 ‘코로나19’ 등의 여파로 제대로 재원을 확보할 수 있을지는 지켜볼 일이다.
군 투자경제과 임채을 과장은 “올해 추가 예산 확보가 어려울 경우 목포도시가스가 부담할 예산을 먼저 투입하는 등의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해 계획대로 도시가스가 공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설명했다.
내년에 확보해야 할 예산은 모두 60억원으로, 이 역시 지켜보아야할 일이다. 전동평 군수가 의회 주요 업무계획 보고에서 “2022년까지 영암읍 도시가스 공급을 마무리한 뒤 학산면과 군서면에도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추진하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이다.
전 군수에 의하면 사업비 127억원은 영암읍 중심의 도시가스 공급을 위한 예산이고, 학산면과 군서면의 경우 지선만 연결하면 되기 때문에 여기에는 각각 20억원씩 40억원의 예산만 있으면 가능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내년에 영암읍 도시가스 공급을 위한 예산 60억원 외에 군서와 학산 등 두 지역에 도시가스를 공급하기 위한 예산 40억원도 추가 확보해야 할 상황인 점에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 기대효과
영암읍 도시가스 공급에 따른 기대효과로는 확정수요 2천776세대 및 추가 공급지역 107세대 등이 연간 총 에너지비용으로 29억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또 숙박업과 요식업 및 농공단지 등의 지역산업 및 관광 활성화에도 탄력이 더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영암읍 도시가스 공급에 따른 단독주택 및 공동주택 수용가의 부담액을 보면 단독주택(1세대 기준)의 경우 인입배관 78만6천500원, 일반시설 분담금 13만1천10원, 내부배관 및 입상관 70만원 등 모두 161만7천510원이다. 공동주택은 10세대 규모는 세대당 34만9천660원, 30세대 규모는 세대당 27만59원, 150세대 규모는 세대당 23만8천919원 등으로 알려지고 있다.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