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호읍 시우량 86㎜ 폭우… 2시간 만에 아수라장
검색 입력폼
 
사건사고

삼호읍 시우량 86㎜ 폭우… 2시간 만에 아수라장

주택 및 상가 30여채 침수
운전자 등 3명 차량 고립

지난 주말인 20일 밤부터 21일 새벽 사이 삼호읍에 국지성 집중호우로 도로가 물에 잠기고 운전자가 차량에 고립되는 등 침수 피해가 잇따랐다.

21일 새벽 삼호읍에 시간당 강수량 86㎜의 폭우가 내려 새벽에만 135㎜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이날 삼호읍엔 일부 지역에만 매우 강한 비가 쏟아지는 국지성 집중호우가 이어져 삼호읍 용앙리 종원 아파트 일대 도로에 빗물이 차면서 주택과 상가 30여 채가 침수됐다.

주변 차량들도 바퀴까지 물에 잠기는 등 피해가 발생했고 쏟아지는 비에 운전자 1명과 동승자 등 2명은 차량에 고립되기까지 했다.

다행히 인근 시민들과 소방당국의 도움으로 인명 피해 없이 구조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3시30분경부터 구조 차량 등 9대를 투입하고 소방인원 20명이 출동해 이날 오전 7시30분경까지 침수 피해 복구와 토사 처리 작업을 마쳤다.

침수 피해가 발생한 삼호읍 용앙리 일대는 작년 집중호우 기간에도 도로가 잠기는 등 침수 피해가 발생한 곳이다.

삼호읍 한 주민은 “여기가 작년에도 도로에 물이 차서 오고 차도 잠기고 아수라장이 됐었는데 이번에 또 같은 피해가 발생하니 참담하다”며 “군에서 작년에 배수 공사를 진행해 올해는 안전하게 지나가나 싶었는데 작업을 제대로 한 건지 의심된다”고 전했다.

이에 영암군 관계자는 “해당 지역이 다른 곳들과 비교해 가장 저지대 지역이라 침수 피해가 자주 발생해 작년에 배수 공사를 진행했었다”며 “이번에는 폭우가 내린 시간이 새벽 3시로 바닷물이 만조 상태에서 빠지는 시간인데, 그때 시우량 86㎜의 비가 쏟아지면서 물이 빠져나가지 못해 침수가 발생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승우 기자 yanews@hanmail.net
키워드 : 삼호읍 | 집중호우 | 침수

오늘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