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의 성공적인 고향사랑기부금 모금은 고향사랑기부 홍보 및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이벤트가 효과를 낸 때문이라 한다. 이를 테면 영암군민이 추천한 지인이 영암군에 고향사랑기부하면 기부금액의 10%를 영암사랑상품권으로 받을 수 있는 이벤트인 ‘고·소·영 10% 이벤트’나, 영암군에 10만원 이상 고향사랑기부하고 리뷰를 작성하면 3만원 상당 답례품에 추가로 영암쌀을 주는 ‘쌀사랑 고향사랑 이벤트’, 고향사랑기부제의 기본혜택인 10만원 전액 세액공제와 3만원 상당 답례품 제공 외에 한우 쌀 고구마 등 인기 답례품의 양을 늘려주고 추첨을 통해 500명에게 추가 답례품까지 제공하는 ‘1석4조 이벤트’ 등이 큰 효과를 발휘했다는 설명이다. 게다가 행정안전부가 영암군 등의 건의를 받아들여 민간플랫폼을 통한 기부를 허용한 것도 고향사랑기부금 확대 모금에 큰 도움이 되었다는 지적도 나온다.
고향사랑기부금을 활용한 각종 시책도 기부를 부추기는 동기가 됐다. 20년 만에 개원한 ‘고향사랑 소아청소년과’는 2시간 넘게 인근 도시로 원정 진료를 다녀야했던 소아청소년과 부모의 불편을 덜었다. 어르신 근육 감소증 예방교실인 ‘엉덩이 기억상실증 회복 프로그램’, 마을 어르신 읍내 영화관 나들이 프로그램인 ‘엄니 영암 극장 가시게’ 등도 고향사랑기금의 가치 투자를 선도해냈다. 영암군은 올해부터 고향사랑기부 상한액이 500만원에서 2천만원으로 상향됨에 따라 기부를 더욱 촉진하기 위한 방안을 적극적으로 찾고 있다 한다. 3년 차인 올해도 변함없이 많은 이들의 기부가 이뤄지도록 배전의 노력을 해주길 바란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라면 누구나 연간 2천만원 한도 내에서 동참할 수 있고,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 제도다. 세액공제는 10만원까지는 전액, 10만원 초과 시에는 16.5%다. 또 기부하는 지방자치단체로부터 기부금액의 30%이내에 해당하는 답례품도 받을 수 있다. ‘초읽기’인 지역소멸에 적극 대처하기 위한 시책의 하나인 고향사랑기부제는 ‘지역을 응원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기도 하다. 올해도 변함없는 고향사랑을 향우들께 요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