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까지 나서 소명을 요구한 산수뮤지컬 예산전용 및 허위 예산편성사태에 대한 영암군의 대응태도는 실로 위험천만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명백히 의회를 무시한 처사이자 예산편성의 원칙까지 무시한 행위였는데도 ‘합목적’이라고 억지 해명한 것이나 본질은 뒤로한 채 의회와의 감정대립만을 부각시킨 것이 그렇다.
군청 일부에서는 본보의 산수뮤지컬 관련보도에 대해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여전히 진실은 외면하고 군이 일방적으로 내놓은 해명자료에 의지해 사태를 호도하려는 일부 세력들의 태도는 큰 문제가 아닐 수 없음을 분명히 강조하지 않을 수 없다. 진실은 덮거나 가릴 수 있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홀로 빛을 발하는 것이 진실이기 때문이다.
행정의 잘잘못은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소신이다. 그렇지 않으면 지역의 미래를 어둡게 만들 암울한 사태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거듭 강조하거니와 산수뮤지컬사태는 군수의 뜻만 있을뿐 타당성은 어디서도 찾을 수 없는 사업을 강행한데 따른 영암군정의 난맥상 가운데 드러난 하나의 사실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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