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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 종합 우승은 목포시(금42 은21 동12)가 차지했으며 그 뒤로여수시(금27 은22 동22)와 순천시(금27 은21 동20)가 각각 2, 3위를 기록했다.
한편 영암군은 금3, 은11, 동10개로 종합 17위를 차지했다. 영암군 대표로 출전한 황점수씨가 역도에서 금메달 2개를 따내 2관왕에 올랐고, 김석기군이 육상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모범선수단상은 개최지역인 화순군, 성취상은 전년도 6위에서 올해 4위로 뛰어오른 광양시, 장려상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 장애인체육 활성화를 위해 열정을 쏟고 있는 장흥군에 돌아갔다.
화려한 ‘식전행사’와 ‘환영의 밤‘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 제19회 전남도장애인체육대회는 참가자간 화합과 협력을 다지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가슴 뿌듯하고 자부심 느껴”
역도 2관왕 황점수씨
황점수씨(41·도포면)는 남자역도 86kg급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 황씨는 역도 스쿼트와 파워리프트종합에서 각각 1위를 차지하며 금메달 2개를 목에 걸어 2관왕에 오른 한편, 더드리프트에서는 2위를 차지해 은메달 1개를 추가했다.
황씨는 이번 대회 뿐만아니라 2007년부터 매년 장애인체육대회에서 금, 은, 동 메달을 휩쓴 실력파. 특히 2009년 대회에서는 역도 금메달 3개를 따내 3관왕에 오르기도 했다.
황씨는 “메달을 따 가슴이 뿌듯하고 영암의 기상을 널리 알리게 되어 자부심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영암군종합사회복지관 체력단련실에서 지도자도 없이 혼자서 훈련을 해왔다. “몸이 약해지면 더 아플것 같아 내 건강을 위해서 운동을 열심히 했다”고 밝혔다.
영암군종합사회복지관 장애인 재활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그는 거동이 불편한 동료 수강생들의 활동을 도와주는 등 순진하고 정의로운 성격의 소유자라는 귀뜀이다.
황씨는 “봉사하는 삶을 살고 싶다”고 꿈을 밝히고, “동료 장애인을 도우며 아픔을 함께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만능 스포츠맨’으로 불려
육상 800M金 김석기군
제남자육상 800M에서 금메달을 목에건 김석기군(25·광명원)은 지난해 대회에서 400M 은메달을 차지한데 이어 올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 군은 “금메달을 따내 기분이 좋다. 가장 좋아하는 종목은 육상과 축구”라고 말했다.
삼호읍 소재 목포광명원(원장 김남희) 소속인 김 군은육상, 농구, 배드민턴, 인라인스케이트 등 다양한 종목에서 뛰어난 실력을 자랑하는 ‘만능스포츠맨’이다.
특히 전남장애인농구대표팀에서 에이스로 뛸만큼 농구 실력은 수준급이다. 또 인라인스케이트는 국제대회에 출전해 완주를 달성할 정도의 실력을 지녔다.
그는 스포츠 뿐만아니라 현대무용, 음악부문에서도 뛰어난 소질을 드러내고 있어 ‘이용자 참여축제’에 무용팀으로 참가하기도 했다.
김 군을 지도한 광명원 장인준 감독은 “김석기 선수는 승부욕이 강해 어느 종목에서든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며 “생활면에서도 리더십과 동료에 대한 배려심이 많아 친구들 사이 인기가 좋다”고 칭찬했다.
한편, 김 군은 “장래 돈을 많이 벌어 장애인을 돕는 등 좋은 일을 많이 하고 싶다”고 말했다.
변중섭 기자 jusby@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