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화과 사계절 먹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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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경제

“무화과 사계절 먹을 수 있어요”

삼호 김완수씨 ‘아이스무화과’ 특허 출원

냉동식품 개발…2종 상표등록 마쳐
특산물 인지도 높여 지역경제 기여
생과의 유통기간이 짧아 쉽게 상해버리는 무화과를 사계절 먹을 수 있게 됐다. 평소 무화과에 대한 남다른 관심과 열정을 쏟아온 지역사업가 (주)김진사네 대표 김완수씨(60·삼호읍 망산리)가 무화과를 얼려 껍질을 0.3~0.4mm를 얇게 박피하는 기술로 사계절 어느 때나 먹을 수 있게 냉동식품으로 개발, 제조방법을 특허출원해 화제가 되고있다.
김완수 사장에 의해 새롭게 태어난 ‘아이스무화과’는 저장·유통기간이 짧은 생과의 문제점을 극복하고 소비자에게 사계절 공급함으로써 공급과 수요를 조절하고 새로운 소비를 창출해 지역 무화과 재배농가의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완수 사장은 “성수기때 지역의 농민과 상인들이 생과가 쉽게 상해 유통과 판매과정에서 고생하는 것을 볼때 가슴이 아팠고 안타까웠다”며
“재배농가와 상인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장기간 보관할 수 있고 쉽게 유통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3년 전부터 부인, 아들과 함께 다양한 식품을 만들어 보며 연구와 실험을 거듭했다. 오랜 연구끝에 무화과 요플레, 샤베트, 아이스크림, 쥬스, 반건조무화과 등 가공식품과 냉동무화과를 고안해 냈다.
김 사장이 이러한 이색 식품 개발의 모델로 삼은 것은 ‘아이스홍시’를 개발·출시해 고소득을 올리고 있는 함평의 (주)감나루와 경남 합천 율곡농협의 ‘한눈에 반한 딸기’였다.
이들 기업의 성공사례와 기술력과 콜드체인(냉동 및 냉장유통)을 벤치마킹하면 개발과 유통에 큰 어려움이 없다는 것. 김 사장은 이미 삼호읍 망산리에 3천여평의 공장부지를 확보하고 총 12억원을 들여 생산 연구단지와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이르면 내년 하반기 공장 가동과 함께 ‘아이스무화과’를 생산하게 될 예정이다. 김 사장은 “‘아이스무화’가 생산될 경우 친환경 웰빙상품으로 전국적인 인지도를 갖고 있는 영암무화과의 인지도가 더욱 높아질 것이다”며 “지역의 재배농가들의 소득을 향상시키는 것은 물론 지역관광과 경제 활성화에도 일조하게 될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금정 대봉감 등 지역의 다른 특산물과도 연계시켜 영암군의 불루오션 기업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변중섭 기자
변중섭 기자 jusb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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