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읍민 화합·단결 통해 영암읍 활성화 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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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읍민 화합·단결 통해 영암읍 활성화 매진”

영암읍번영회 초대회장 하 덕 성

영암읍민 최대현안은 패배의식·절망감 떨치는 일
하나로마트는 번영회가 해결할 과제 중 하나일 뿐
“영암읍이 당면한 최대현안은 다름아닌 읍민들의 패배의식과 절망감이라고 생각합니다. 삼호읍에 밀려 갈수록 인구가 줄고 장사도 안되다보니 영암읍은 더이상 발전할 수 없다는 비관적인 생각이 팽배해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것입니다. 삼호읍이 새로운 산업기지로 발전하고 있다면 영암읍은 국립공원 월출산이 있습니다. 영암읍을 관광기지로 만들어 활성화를 모색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영암읍민들이 빨리 패배주의와 절망감에서 벗어나 단결하고 화합해야 합니다. 영암읍번영회를 출범시킨 가장 큰 목적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3월8일 영암읍 궁전예식장에서 열린 영암읍번영회 창립총회에서 초대회장으로 선출된 하덕성(63) 회장은 영암읍번영회 창립의 의미를 이처럼 강조하면서 “영암읍이 영암군의 중심도시로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과거 삼호읍을 목포로 편입시키려는 시도가 있었을 때나 전남도청을 유치하자는 움직임이 있었을 때, 그리고 영암고와 영암여고의 통폐합문제가 거론됐을 때 지금 같은 영암읍번영회라는 조직이 있어야 했고 활발하게 활동했어야 했지만 그렇지가 못했다”고 아쉬워 한 하 회장은 “영암읍번영회가 다른 무엇보다도 희망적인 것은 젊은사람들이 대거 참여했다는 점과 나이 드신 분들은 적극 돕겠다고 나선 점”이라고 지적했다.
영암농협의 하나로마트 신축문제와 관련해 하 회장은 “영암읍번영회의 최대 목표는 영암읍민들이 가진 패배의식과 절망감을 극복해 화합하고 협력하는 가운데 영암읍을 새롭게 발전시키자는 것”이라면서 “이런 점에서 영암농협 하나로마트 신축저지 문제는 영암읍번영회가 해야할 수많은 과제 가운데 하나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 회장은 “영암농협도 지역의 유력한 기관인 만큼 꺼져가는 영암읍지역경제의 활성화에 책임이 없다고 할 수 없다. 따라서 하나로마트의 무리한 확장은 영암읍이 처한 실정을 무시하는 것이다. 영세한 상인들의 희생 위에 영암농협이 성장해서야 말이 되는가. 영암농협은 생계유지형 가게들의 삶을 보장하는 선에서 사업을 시행해야 하고, 행정당국도 이런 차원에서 절대적으로 중요한 입장에 있는 만큼 적극적인 중재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회원 1천명을 모은다는 계획인 하 회장은 영암농공단지조성, 월출산 케이블카 설치, 산수뮤지컬사업 등 영암읍의 당면한 현안에 대해 “어떤 사업이든 영암읍의 발전에 이익이 되고 도움이 된다면 적극 나서겠다”면서 “당장 영암읍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불어넣는 일부터 시작하겠다”고 덧붙였다.
편집국장 기자 ya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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