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강력’ 태풍 볼라벤의 영향으로 영암지역 전역에 정전사태가 빚어진 가운데 산소 호흡기에 의존해야만 하는 중증환자가 있는 가정에 신속하게 발전기를 공급, 산소 호흡기 가동을 멈추지 않도록 함으로써 소중한 생명을 지켜준 한 건설회사 직원들의 선행이 귀감이 되고 있다.
화제의 건설회사는 광주에 소재한 (주)토강건설. 이 회사 직원들은 제15호 태풍 볼라벤의 영향으로 지난 8월28일 새벽부터 영암지역 전역에 정전사태가 빚어져 김모(59·학산면 독천리)씨의 남편이 생명이 위태로운 상태에 빠졌다는 소식을 접하고 발전기를 신속하게 설치, 산소 호흡기를 가동할 수 있도록 도운 것.
김씨는 “우리 집 아저씨는 산소호흡기가 없으면 큰일 나요.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막막했는데 토강건설 임직원들의 도움으로 산소호흡기를 가동할 수 있었어요. 너무 감사드려요. 또 고마움을 널리 알리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김씨는 또 “외부업체이면서도 지역민들의 안위를 걱정하고 봉사를 실천하는 토강건설 임직원들의 작은 관심이 내게는 남편을 살리는 큰일이 됐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토강건설은 이번 정전사태 속에서 김씨 집에 발전기를 설치해준 것 외에도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또 다른 발전기를 다른 두 가정에도 설치, 공급해주는 등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는데 노력했다.
한편 (주)토강건설은 지난 2011년 5월 착공된 학산면 하수관거정비 공사를 맡아 시행중인 업체로, 이 공사는 2014년 5월 준공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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