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병원 응급실 위탁사업 지정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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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

영암병원 응급실 위탁사업 지정 촉구

우승희 도의원 보건복지부 방문 응급의료 공백 현실 전달

보건복지부, "현재 규정으론 불가…규정변경 협의할 예정"
전남도의회 우승희 의원(영암1·새정치민주연합)은 지난 7월20일 보건복지부를 방문해 영암군 응급의료 공백 해소를 위해 영암병원 응급실에 대한 위탁사업 지정을 촉구했다.
우 의원은 보건복지부 응급의료과 임호근 과장과 담당사무관을 면담하고 영암군 지역의료의 핵심인 영암병원 야간응급실이 폐쇄되어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지역 내 응급의료 공백에 따른 주민 불안이 심각한 현실을 전달했다.
이날 우 의원의 보건복지부 방문은 지난해 10월 영암군이 건의한 '영암병원에 대한 농어촌 취약지 응급실 위탁사업' 지정이 늦어지는 상황을 확인하고, 빠른 시간 내에 지정해 줄 것을 촉구하기 위해 이뤄졌다.
위탁병원은 인근 거점병원의 의료인력을 농어촌 취약지에 파견해 응급실을 위탁운영 함으로써 응급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보건복지부가 올해 처음 시행하는 시범사업이다.
보건복지부 임호근 응급의료과장은 "영암병원이 위탁병원으로 지정되면 첫 시행모델이 될 것"이라며, "영암병원 응급실 위탁을 위해 응급의료 모델을 만들기 위한 복지부 내 협의를 빨리 진행하겠다"고 답변했다.
또 담당사무관은 "영암병원이 전공의 수련기관인 자병원 요건이 되지 않아 현재 규정으로는 위탁병원 지정이 어렵다"며, "예외조건을 만들어 영암병원이 전공의 수련기관으로 인정받도록 해야 하는데, 메르스 등 예기치 않은 상황으로 복지부 내 규정 변경 협의가 부족했다"고 말했다.
우 의원은 "보건복지부의 희망적인 답변을 들어 다행"이라며, "위탁병원 지정과 영암병원 야간응급실 운영이 하루 빨리 이뤄지도록 지속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우 의원은 이에 앞서 지난 6월23일 영암군보건소와 영암병원을 방문해 관계공무원과 이사장을 만나 야간응급실 운영에 대한 어려운 실정을 들었다. 또 7월13일 전남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에서는 전남 22개 시군 중 유일한 야간 응급의료 공백에 대해 전남도 차원의 지원 등 노력이 부족했음을 지적한 바 있다.
한편 영암군은 지난해 10월 보건복지부에 '영암병원에 대한 농어촌 취약지 응급실 위탁사업' 지정을 건의했다. 영암병원의 위탁병원 지정과 야간 응급실 운영까지는 자병원에 대한 보건복지부 규정 변경, 인력을 파견할 거점병원 선정, 위탁운영에 따른 협약 등 절차가 진행되어야 한다.
이국희 기자 njoa@hanmi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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