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氣체육공원을 출발해 氣찬묏길 갈림길에서 산성대 쪽으로 오르기 시작하면 노란 국립공원 경계석이 나오고, 그 뒤부터 능선을 타고 시원하게 모습을 드러낸 영암시가지와 기암절경의 월출산 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국립공원사무소가 총사업비 6억원을 투입해 시설한 새 탐방로인 만큼 대체적으로 잘 단장되어 있기는 했으나 곳곳에 문제점도 많았다.
우선 옛 출입금지 표지판이 그대로 세워져 있는가 하면, 비탈길인데도 로프 연결 등 안전장치가 되어 있지 않은 구간이 눈에 띄는 등 보강공사가 절실해보였다.

특히 암벽 등에 설치된 철제계단에 대해 등산객들의 불평이 많았다. 계단과 계단 간격이 너무 좁아 발을 헛디딜 우려가 있고, 경사가 심한 상태로 계단이 만들어져 있어 위험하다는 지적이었다.
한편 새 탐방로가 시작되는 氣체육공원의 경우 개방된 지 한 달가량이나 지났음에도 氣찬묏길을 안내하는 표지판만 그대로 걸려있을 뿐 새 탐방로에 대한 안내가 전무한 실정이다. 영암군의 무관심이 너무 지나친 것 아니냐는 생각이 들었다.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