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바위 얼굴’, 영암 랜드마크 활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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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큰 바위 얼굴’, 영암 랜드마크 활용하자

월출산 구정봉(九井峯) ‘큰 바위 얼굴’을 영암의 ‘랜드마크(Landmark)’로 활용하자는 제안이 다시 급부상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고 한다. 최근 환경부가 국립공원위원회를 열어 전국 6개 지자체가 신청한 국립공원 케이블카 시범사업을 모두 부결시키면서 군민들을 크게 실망시킨 것이 그 계기인 것 같다. 국립공원 월출산을 활용할 새로운 대안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우리는 구정봉 ‘큰 바위 얼굴’이 이미 널리 알려져 수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는 점에서 군이 보다 더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본다.
미국 뉴햄프셔주 프랑코니아주립공원 내 화이트마운틴에 있는 ‘큰 바위 얼굴’(The Great Stone Face)은 매년 100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세계적인 관광명소였음은 주지하는 바다. 소설가 나다니엘 호손이 스토리텔링 한 것이 그 시작이었음도 익히 알려진 바다. 구정봉 큰 바위 얼굴 역시 사진작가 박철씨가 2009년1월부터 스토리텔링하면서 알려지기 시작했다. 2010년에는 영암군의 지원을 받아 안내책자를 발간하기도 했다. 이에 힘입어 전국에서 찾는 이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관광 명소화를 위한 시작은 이미 한 셈이다.
구정봉 큰 바위 얼굴을 영암의 랜드마크로 활용하자는 제안에 이견도 만만치 않은 줄 안다. 박철씨에 따르면 월출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는 등산로에 구정봉은 ‘장군바위’라는 안내판을 설치해 큰 바위 얼굴을 보기 위해 구정봉을 찾은 이들을 당황하게 만들고 있다. 안타까운 일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큰 바위 얼굴은 바위이름을 바꾸자는 게 아니다. 구정봉에 큰 바위 얼굴이라는 ‘이야기꽃’을 피워보다는 뜻이다. 이를 통해 폭풍우로 파괴되어버린 미국 화이트마운틴의 큰 바위 얼굴을 월출산에 옳겨 관광 진흥을 꿈꿔보자는 것이다. 무엇보다 군이 앞장서 구정봉을 둘러싼 지명논란을 해소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촉구한다.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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