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6쿠데타를 일으킨 박정희는 자신의 첫 번째 비상계엄령을 선포하고, 권력을 확고히 한 후 1963년 제3공화국의 대통령이 된다. 이어 곧바로 이승만 정권에서도 배제하던 한일수교를 추진한다. 6·3 세대라 불리는 학생들을 중심으로 이뤄진 반대시위에 1964년 6월 3일 두 번째 비상계엄령을 선포하여 결국 지금까지도 일제 강점기 위안부 문제, 강제동원 등을 논의할 때 항상 문제가 되는 굴욕적인 ‘한일기본조약’을 1965년 6월 22일 체결한다. 이후 3선 개헌을 단행한 후 1971년 대선에서 김대중 후보에 신승(辛勝)을 거두며 위...
낭산로에서 영암군민신문2025. 03.2044주년을 맞이한 5·18 민주화 운동 기념일을 앞두고 영암군에서는 5·18민중항쟁 기념행사위원회가 출범했고, 17일에는 광주 오월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을 개최한다. 오월 항쟁은 광주뿐 아니라 영암 등 전남 15~16개 시군이 참여했음에도 전남 외 지역에서는 오월 항쟁은 광주만의 역사로 인지하고 있는 이들이 많다. 이에 본지에서는 1980년 5월 당시 영암 시민군으로 활약했으며, 현재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 영암지회장으로 역임 중인 이달연(68) 회장을 만나, 1980년 5월, 영암 군민들의 투쟁에 대해 알...
기획특집 이승우 기자2024. 05.16웅성거리는 소리에 잠이 깼다. 사람들이 어둠 속에서 주섬주섬 배낭을 챙기고 있다. 옆 사람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조심하지만 소곤거리는 소리, 쟈크 올리는 소리 등이 들려오기 마련이다. 150명이 한 장소에서 잤으니 밤새 화장실 들락거리는 소리하며 코 고는 소리는 또 얼마나 요란했을까. 누군가 불을 확 켠다. 5시30분. 일어나야 할 시간인 모양이다. 밖에 나오니 바람결이 차다. 어둠이 채 가시지 않는 새벽이다. 오늘은 쭈비리(Zubiri)까지 갈 예정이다. 22㎞다. 차도를 따라 순례자용 좁은 길이 나 있다. 숲길로 이어...
기획특집 영암군민신문2023. 04.28제2회 조선 최초의 의병장 양달사 장군 학술세미나가 지난 6월 10일 영암교육지원청 시청각실에서 양달사현창사업회(회장 장만채) 주최로 열렸다. 이날 학술대회는 제1부 개회식에 이어 제2부 학술대회가 열려 전남대 역사학과 김병인 교수를 좌장으로, 호남의병연구소 노기욱 소장의 ‘의병의 사표 양달사 장군의 의병 활동과 영암 의병 활동의 계승’, 전남대 문화유산연구소 정현창 전임연구원의 ‘영암지역 왜구 침입 경로와 영암 선소의 중요성’, 양달사현창사업회 이영현 사무국장의 ‘영암성대첩 기념사업 추진 방안’ 등의 주제발표가 있었다. 주제발표에 이어서는 영암문화원 김한남 원장과 김용철 전 동경대 연구원, 박일훈 전 초당대 교수 등이 참여해 질의 및 종합토론도 있었다. 이번 학술대회 주제발표문 가운데 두편의 발표문의 주요내용...
지역사회 영암군민신문2022. 06.17최근 우리사회에 “Me Too”운동이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Me Too”는 영어로 “나도 너와 똑 같다”라는 뜻인데, 요즘에는 우월한 지위를 이용하여 약자를 성적으로 희롱하거나 폭행하는 행위를 폭로하는 운동을 지칭하는 의미로 쓰여지고 있다. “Me Too”운동이 일어나기 이전에는 약자들이 성폭력이나 성희롱을 당해도 피해 사실을 말하지 못하고 감추면서 정신적 고통을 혼자 감내 하며 살아야만 했었다. 그러나 인권의식이 높아지고 용기있는 피...
오피니언 영암군민신문2020. 10.30학파저수지가 느닷없이 개인소유가 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학파농장과 소작쟁의 등 영암지역 근·현대사의 한 장면이 엊그제 일처럼 다시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대법원은 개인명의 농업기반시설(저수지)에 대해 토지소유자 동의 없이 농지개량조합 관리구역으로 편입하고, 농어촌공사 명의의 농업기반시설로 등록한 것은 하자의 정도가 중대하고 명백해 무효라고 판단해, 군민들은 ‘과연 당시에 어떤 일이 벌어졌기에 지금에 와서야 국가 소유의 저수지가 개인 소유로 돌변하게 됐는지’ 의아해 하고 있다. 하지만 ...
지역사회 이춘성 기자2019. 01.251510년 삼포왜란 이후 왜구들이 침입해 약탈과 노략질을 일삼을 때마다 조선 조정은 일본에 대한 세견선을 감축하여 교역량을 줄이는 조치를 취해왔다. 조선에서 물자보급이 단절되어 경제적 어려움을 겪게 쓰시마 섬(對馬島) 등지의 왜인들은 제재 완화를 요구했으나 조선은 이에 응하지 않았다.조선 조정의 제재에 대해 불만을 품은 왜구는 1555년(명종 10) 5월 11일 배 70여 척으로 전라남도 달량포와 이포에 상륙하여 노략질을 했다. 이에 전라도 병마절도사 원적이 장흥부사 한온(韓蘊), 영암군수 이덕견(李德堅) 등과 함께 군사를 거느...
보류 영암군민신문2018. 02.14영암 열무정 사포계 황용주 공사원은 최근 (사)향토문화개발협의회가 펴낸 <향토문화 제36집>에 '영암 射亭(열무정) 창건 및 사포계에 관한 문헌고찰 - 전라남도 문화재자료 160호 사포계문서 국역을 중심으로'라는 주제의 논문을 게재했다. 이 논문은 ▲射亭 창건 및 사포계에 관한 문헌고찰 ▲射亭 창건의 시대적 배경 ▲사포계지에 기록된 鄕射禮 ▲자료 : 鄕射禮와 饗射禮 등의 순으로 되어 있다. 황용주 공사원의 논문은 영암군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이기도 한 열무정에 관한 첫 체계적인 연구인 점에서 의미가 크다. 그 내용을 수...
보류 영암군민신문2018. 02.09왕인박사의 위업을 기리는 현창사업이 추진된 지 올해로 44년째라고 한다. 대한민국 학술원 회원인 박광순 교수는 지방에서는 '구림고적보존협회'(대표 박찬우), 중앙에서는 '한국문화재보호협회'(회장 이선근)가 그 산파역을 맡아 1973년 8월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왕인유적조사단을 구성해 군서면 구림리 일원을 조사한 뒤 '왕인박사현창협회' 설립 발기인회를 개최한 것이 오늘날 (사)왕인박사현창협회의 모태라고 말했다. 그 뒤 같은 해 10월 광주에서 '왕인박사의 위업을 바르게 인식시켜 내외에 선양함과 동시에 올바른 한일 관계의 확립과 한일 양국의 참된 우호증진에 도움이 될 기념사업에 일역을 담당할 것을 목적'으로 공식 출범했으니 올해로 44주년이 된 것이다.이처럼 오랜 역사를 지닌 현창협회가 최근 광주 5·18민주화운동기록관에서 '왕인박사 현창사업의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
오피니언 영암군민신문2017. 12.01왕인박사의 위업을 기리는 현창사업이 추진된 지 올해로 44년째인 만큼 왕인역사자료관(박물관)의 건립과 상근 학예사를 배치, 연구의 연속성과 자료의 체계적인 집적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또 왕인박사의 영암출생설을 기록한 유일한 문헌인 '조선환여승람'과 관련해 단순히 아오키 게이쇼의 왕인박사 동상 건립 취지문의 작성시기가 조선환여승람 간행시기보다 앞선다는 점에만 주목해 두 자료의 인과관계를 주장하며 왕인박사의 영암출생설을 부정하는 것은 논리적 비약이라는 비판도 제기됐다.특히 왕인박사를 매개로 한 영암군과 일본 오사카 히라카타시 ...
지역사회 이춘성 기자2017. 11.24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고 이상업 선생의 징용참상 고발수기 '사지를 넘어 귀향까지'(소명출판 刊) 2판이 발행됐다.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에 따르면 2판에는 야노 히데키 조선인 강제노동 피해자 보상입법을 위한 한일공동행동 사무국장의 글이 새로 수록됐다.야노 사무국장은 일본 정부가 군함도 등 징용시설을 2015년 유네스코 산업유산으로 올린 문제와 관련해 2판 발행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일본 정부와 일부 학자가 '식민지배나 강제연행은 없었다', '탄광 현장에서 일본인과 조선인 대우에 차이는 없었다' 등을 주장하는 상...
보류 이승범 기자2017. 06.09"이기고 돌아오겠습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선수단(임원100명, 남자102명, 여자101명)이 금메달 10개 이상으로 종합 성적 10위 안에 든다는 목표로 지난 7월1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결단식을 갖고 선전을 다짐하였다.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제31회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은 '열정적으로 살자(Live your passion)'라는 대회 슬로건 아래 120년 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남미 대륙 브라질에서 2016년 8월 5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21일 ...
오피니언 영암군민신문2016. 07.29구조조정을 시행 중인 현대중공업그룹이 희망퇴직을 통해 2천명을 추가 감원하는 것으로 확인됐다.조선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그룹은 최근 사무직에 이어 기장(과장급) 이상 생산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그 결과 현대중공업과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등 현대중공업그룹 5개 조선 계열사에서 사무직 1천500명, 생산직 500명이 희망퇴직을 신청했다.이들 조선 계열사 중 현대중공업의 희망퇴직자는 사무직 1천170명, 생산직 490명 등 1천660명가량인 것으로 노조 측은 파악하고 있다.희망퇴직 신청에 대한 심사 작업은 이미 마무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이들 신청자는 이달 말 직장을 떠나게 된다.현대중공업이 생산직 희망퇴직을 단행한 것은 1972년 창사 이래 44년 만에 처음이다.이들 신청자는 최근 극심한 조선업 불황 속에 고정급여 폐지 등으로 사실상 임금이 삭감되면...
자치/행정 이국희 기자2016. 06.10故 김일태 전 군수 1주기 추모제가 지난 10월2일 미망인 임향숙 여사를 비롯한 가족과 친척, 지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조촐하게 열렸다. 고인은 지난해 6·4 지방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 3선 영암군수에 도전했으나 실패했다. 하지만 다른 전임 군수와는 달리 고향 영암을 떠나지 않았으며, 재임 중 자신이 일궈낸 최대 업적 가운데 하나인 氣찬랜드 등을 매일같이 찾아 영암군의 발전을 고민해왔다. 그러던 중 복강 출혈로 전남대병원에 입원, 수술을 받았으나 회복하지 못하고 지난해 9월14일 향년 69세를 일기로 별세했다.지난...
지역사회 이춘성 기자2015. 10.08갑오년(甲午年) 한 해가 저문다. 6·4 지방선거로 지방권력이 바뀐 영암 지역사회는 올 한해에도 숱한 사건과 사고, 영광과 보람, 그리고 아쉬움으로 점철됐다. 7월1일 제41대 전동평 영암군수가 취임하며 민선6기 '하나 된 군민, 풍요로운 복지영암'의 출발을 알렸다. 이에 앞서 가야금산조테마공원이 개관, 가야금산조의 본향(本鄕)인 영암군이 한국 전통음악 성지(聖地)로 발 돋음 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 민선6기 출범과 함께 영암군과 인접한 장흥군, 강진군 등이 상생협력 해 공동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3군 상생협력정책협의회'가 발족했다.1월 '월출산전'을 시작으로 10월까지 매월 지역작가 기획전을 개최한 영암문화원의 지역 문화예술 진흥과 문화 향수권 신장을 위한 노력도 돋보인 한해였다. 풍부한 역사문화자원을 보유한 영암군임을 감안할 때 군의 보다 적극적인 노력이...
지역사회 영암군민신문2014. 1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