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기들이 웅크리며 덜덜 떨다가 내 몸둥아리 들어가니 서로 잡아먹으려 덤빈다 다 뜯기고 앙상한 뼈에 장작물을 지피지만 내가 그렇게도 좋은지 놔주지 않는다 뒤산에 오르니 언제 쓰러졌는지 거목이 세월을 탓하며 울고 있다 반가워 얼른 손 내밀어 친구되어 꼭 안고 내려왔다 밤새워 피어오르는 뜨거운 사랑에 단잠을 잤다 살이 오르고 피가 돌아가니 이젠 살맛이 난다 강종림 영암문인협회 회원
보류 영암군민신문552호2019. 02.15한국 조선업계가 세계 선박 수주 1위 자리를 되찾았다 한다. 지난 2011년 이후 무려 7년 만의 일이다. 특히 세계시장점유율에서 44.2%를 차지해 이전 최고 점유율까지 경신했을 뿐만 아니라, 고부가 주력선종에서도 압도적인 수주점유율을 차지했다. 그 덕택에 고용 역시 2016년 수주 절벽의 영향서 벗어나 증가세로 반전하는 등 조선업의 회복세는 이제 완연해졌다고 말 할 수 있을 것 같다. 조선업 의존도가 매우 높은 영암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기대가 모아지고 있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영국의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 리서치가 밝힌 '2018년도 국가별 선박수주실적' 최종 집계 결과를 보면 지난 한 해 세계 선박 발주량 2천860만CGT 중 한국은 1천263만CGT를 수주했다. 중국은 915만CGT, 일본은 360만CGT인 것에 비...
오피니언 영암군민신문552호2019. 02.15군이 올해 '군민과 소통하는 인구정책' 추진을 통해 6만 인구 회복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6만 인구 회복운동'을 군정의 최고 핵심 사업으로까지 선정했다. 또 이를 실천에 옮기기 위해 부군수를 단장으로 각 실·과·소의 40개 팀장이 참여해 인구정책, 일자리시책, 청년대책, 출산정책 등 4개 분야의 T/F팀을 구성했다. 이를 통해 단기적으로는 올해까지 6만 인구 회복을 위한 계획 수립 및 부서별 추진사업을 확정해 시행하고, 장기적으로는 인구정책종합계획을 수립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소위 '인구 늘리기 시책'과 관련해 거듭 강조하는 바이지만, 실현가능성이 낮은 시책만을 백화점식으로 나열하는 종전의 방식을 되풀이해서는 작금의 인구 감소에 대한 처방이 될 수 없을뿐더러, 오히려 인구 감소를 더 부채질 할 수도 있음...
오피니언 영암군민신문552호2019. 02.15최근 잇따른 자동차 화재사고로 소화기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일부 RV 차량 등에는 출고될 때부터 소화기가 비치되어 있으나 승용차의 경우에는 소화기가 비치되어 있지 않다. 이는 법 때문이다. 자동차 안전기준에 관한 법률(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의 성능과 기준에 관한 규격) 제57조를 보면 승차정원 7인 이상의 차량에는 소화기를 의무 비치하도록 되어 있다. 1987년에 제정되었던 이 법은 지난 2016년에 5인승 이상으로 정하자고 하였지만 바뀌지 않았다. 승용차가 전체 차량의 50% 가까이 차지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한다면 이제 7인승, 5인승 차량이 아니라, 전 차종에 소화기를 비치해야 한다. 만약 차량용 소화기를 따로 구입하고자 한다면 소화기 표면에 '자동차 겸용'이라고 표시된 것을 구매해야 한다. 소방청 관계자는 "소화기 표면에 자동차 겸용 표시...
오피니언 영암군민신문552호2019. 02.15우리 소방공무원들은 국민여러분이 어려움에 처해있을 때 언제 어디서든 출동을 하고 있습니다. 현장까지 도착하는데 소요되는 시간 1분 1초는 곤경에 처해있어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는 생명이 걸린 시간이며 전 재산을 지킬 수 있는 시간입니다. 행정안전위원회에서는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하여 '현장에 사이렌을 울리며 출동 중인 소방차량에 대해 양보하지 않을 경우 2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라는 소방기본법 개정안을 처리했습니다. 2018년 1월에 경포대 해돋이를 보기 위하여 소방서 앞에 차를 주·정차를 해놓은 사진이 공개가 되어 큰 논란이 생겼으나, 지금도 곳곳에는 안전을 위해 주정차가 금지된 지역에 차량을 주차해 이웃의 위험에 빠뜨리는 안전불감증이 만연해 있습니다.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출동 중인 소방차가 앞을 가로막는 경찰차를 밀어버리는 장면...
오피니언 영암군민신문552호2019. 02.152019년 새해가 밝았다. 1월 군정보고 청취를 위한 7일간의 임시회를 마친 뒤 곧장 한 장짜리 의정보고서를 들고 주민들과 만나기 시작했다. 이보라미 도의원과 함께 독천 5일장터와 군서 5일장, 그리고 읍면 소재지 상가, 노인요양시설을 찾았다. 뒤이어 120개가 넘는 마을을 일일이 찾아 뵈었다. 세배를 올리고 반 년 동안 일한 의정보고를 드린 뒤 마을의 다양한 민원을 청취해 기록으로 남겼다. 주민들께서는 무척 반겨주셨다. 마음 변하지 않고 찾아와줘서 고맙다고, 당선 전과 후가 한결같아 믿음직스럽다고 두 손을 꼬옥 잡아주셨다...
오피니언 영암군민신문552호2019. 02.15왕인 박사와 도선 국사는 기의 고장 영암이 낳은 대표적 인물이다. 왕인박사에 대한 기록은 우리 사서에는 보이지 않는다. 일본서기(日本書紀)와 고사기(古事記)에 왕인 박사는 백제 사람으로 왜왕의 초청을 받아 논어와 천자문을 가지고, 제철 기술자, 직조공, 도공들과 함께 일본으로 건너갔다. 왕인 박사는 왜의 태자 스승이 되었고, 왜의 신하들에게도 경(經)과 사(史)를 가르쳤다. 왕인 박사의 후손들은 아스카에 살면서 함께 도래한 기술자들과 미개한 왜를 문명화시켜 일본이 자랑하는 아스카 문화의 토대를 마련하였다. 일본의 고사기에는...
기획특집 영암군민신문552호2019. 02.15군은 삼호읍 한양파크빌이 전남도가 주최한 '2018년 저탄소 친환경 우수 아파트 경진대회'에서 우수 아파트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저탄소 친환경 우수 아파트 경진대회는 단지별 에너지 절약 활동을 평가해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대회로, 주민들의 자발적인 에너지 절약 실천과 온실가스 감축 활동 참여 유도를 목적으로 열렸다. 평가 항목은 신청한 단지별로 전년도 대비 ▲전기 사용 감축률(15점) ▲상수도 사용 절감률(15점) ▲가스사용 감축률(10점)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 감축률(10점) ▲탄소 포인트제 가입률(25점) ▲온실가스 가정 진단 참여률(25점) 등에 대해 정량 평가 방식으로 이뤄졌다. 평가 결과 한양파크빌은 도내 9개 시군 31개 아파트와 경합해 우수 아파트로 선정, 시상금 350만원과 우수 아파트 인증 명판을 받았다.
지역사회 영암군민신문552호2019. 02.15신북면 유곡2리 정남채 이장이 지역과 주민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삼포천 생활쓰레기 수거에 앞장서 귀감이 되고 있다. 신북면의용소방대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정씨는 면 소재지 지천인 삼포천에 생활쓰레기가 바람에 날려 쌓여 미관을 해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지난 2월 7일 오후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생활쓰레기를 직접 수거했다. 정씨는 평소에도 마을의 소소한 일은 물론, 면정에도 솔선수범하고 있어 행정과 주민들로부터 칭송이 자자하다.
지역사회 영암군민신문552호2019. 02.15군 농업기술센터(소장 정찬명)는 봄철 웃거름 주는 시기를 판단하는 맥류재생기를 겨울철 기상과 생육상황을 고려, 2월 10일로 판단하고 웃거름 적기 적정량 시용 등 재배관리요령에 대한 농가 현장기술지원에 나섰다. 농업기술센터는 웃거름은 재생기 직후 10일 이내인 2월 20일까지 주어야 하며 늦어도 2월 하순까지는 웃거름을 주어야 이삭 당 낱알수가 증가하고 생육 후기까지 비효가 지속되어 잘 여물게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웃거름 주는 요령은 10a당 요소 10㎏을 1회 시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나, 사질토나 작황이 불량한 토양은 5㎏씩 2회 나누어 주는 것이 좋다. 맥주보리는 질소질 비료를 많이 주면 종실 단백질 함량이 높아져 품질이 떨어지므로 4~7㎏을 1회만 주어야 한다. 또 가을철 잦은 강우 등으로 파종시기를 놓쳤을 경우, 가을보다 약 25% 증량해서 2월 중·...
농업경제 영암군민신문552호2019. 02.15영암·삼호도서관은 군민들에게 다양하고 질 높은 문화체험과 행복학습의 기회를 제공하고 도서관 이용 활성화를 위해 '2019년 상반기 독서문화강좌'를 운영한다. 상반기 독서문화강좌는 3월 4일부터 6월 14일까지 운영되며, 유아 및 초등대상 6개 강좌, 일반인 대상 14개 강좌(주간 9강좌, 야간 5강좌) 수강생 304명을 오는 2월 28일까지 모집한다. 이번 상반기 독서문화강좌는 주민들에게 보다 신뢰감 있는 수업과 더 큰 만족을 주기 위해 기존의 수업과 연계될 수 있는 수업과정을 마련했으며, 실력이 검증된 강사진으로 프로그램을 구성 운영한다. 또 주간강좌 뿐만 아니라 직장인 서예교실, 캘리그라피, 포슬린, 아로마테라피, 코딩 등 야간강좌도 진행한다. 수강생은 선착순 방문접수 및 전화로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영암·삼호도서관 ...
지역사회 영암군민신문552호2019. 02.15구림교총동문산악회는 지난 2월 9일 남산을 찾아 트레킹을 했다. 회원들은 이날 동대입구역 장충단공원에서 만나 남산타워와 팔각정, 봉수대를 둘러본 뒤 충무로에 있는 남산한옥마을에 들려 양반가옥을 구경하고 인근 음식점에서 뒤풀이 시간을 가졌다. 이번 남산 트레킹에는 양점승 총동문회장, 최장용 향우회장을 비롯해 최길서 총무, 전동렬 대장, 김성균 자문위원, 정찬대 재경영암군향우산악회장, 김광자 부회장, 강영배 총무, 신안숙 총무 등이 함께했다. 산악회는 3월 시산제 때 최정석 회장의 임기가 끝나게 됨에 따라 시산제 때 회장 ...
영암in 영암군민신문552호2019. 02.15재경영암중고동문산악회는 2월 정기산행을 위해 지난 2일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 국립묘지를 찾았다. 회원들은 현충원 만남의 집에 집결해 현충문으로 들어가 현충탑에 향불을 피우고 참배했다. 이어 현충탑 지하에 있는 호국영령들의 위패도 둘러봤다. 회원들은 또 유공자묘역과 애국지사묘역을 둘러보면서 고인들의 뜻과 업적을 기렸다. 답사가 끝난 뒤에는 정문 밖으로 나와 이수역 부근 남현시장에 들러 한 음식점에서 뒤풀이 시간을 가졌다. 이진희 회장은 "민족고유의 대명절인 설 연휴임에도 불구하고 정기산행을 계획대로 진행했고 국...
영암in 영암군민신문552호2019. 02.15재경도포면향우산악회는 수산산악회와 도신산악회 등과 지난 2월 10일 관악산을 찾아 합동산행을 했다. 세 산악회는 특히 오는 3월 3일 관악산 관음사 옆 숲속쉼터에서 합동시산제를 열기로 했다. 시산제 때 찬조금은 각 산악회별로 접수대를 둬 각자 받기로 했다. 또 모든 음식은 향우회에서 준비하기로 했으며, 조광운 수산산악회장은 찬조금과 수건, 막걸리 등을 협찬하기로 했다. 주만석 회장은 뒤풀이 장소에서 "세 산악회가 처음으로 합동산행을 하기로 해 도포인의 위상을 보여줄 수 있게 되었다"면서, "처음...
영암in 영암군민신문552호2019. 02.15재경영암군향우회는 지난 2월 11일 2019년도 연중행사계획을 SNS를 통해 알렸다. 향우회는 이번 알림을 통해 오는 4월 왕인문화축제, 6월 한마음체육대회, 8월 골프대회, 10월 영암군민의 날, 12월 정기총회 및 송년회 등의 행사일정을 공지했다. 박성남 사무총장은 "모든 행사는 향우들과 특히 임원들의 협조에 성패가 달렸다"면서, 일반회원 2만원, 이사 5만원, 자문위원 10만원, 고문 20만원, 부회장 100만원 등의 회비 납부를 호소했다. 박 총장은 "올해 고향 영암에서 열리는 행사든 서울에서 열리는 행사든 그 취지와 맥은 같다"며, "모든 향우들이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영암인의 저력을 보이자"고 강조했다.
영암in 영암군민신문552호2019. 0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