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읍 송평리의 한 농수로에서 발생한 기름 유출로 인근 농가의 작물 피해가 우려되는 가운데, 행정기관의 소극적 대응이 도마에 올랐다. 지난 6월 29일 유출된 기름은 수일째 농수로에 퍼져 흘러가고 있지만, 관련 기관은 정확한 조사도 없이 서로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송평리 한 농가의 농업용 면세유 저장탱크에서 기름이 유출돼 기름띠가 수로를 따라 광범위하게 퍼지고 있음에도, 정작 피해 규명과 현장 조사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 농지 22.4ha에 기름 유출…관련 기관들 사실상 뒷...
사건사고 이승우 기자2025. 07.112025영암왕인문화축제가 취소되면서 ‘영암문화관광재단’이 축제 준비를 위해 집행된 기획비, 홍보비, 계약금 등의 사용 내역은 제대로 정리되지 않은 채 “대략 몇 억 원 수준”이라는 추상적인 답변으로 자화자찬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본지가 축제 손실 규모를 묻자 지난 4월9일 축제 추진 중단 이후, D 축제 대행사 대표와 영암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 및 관련 실무자들이 긴급히 논의하여 총 15억5,900만원의 축제 예산 중 약 8억200만원, 전체 예산의 약 51%를 반납 조치할 수 있도록 논의 했다는 것이다. 이에, 축제 ...
칼럼 영암군민신문2025. 05.02영암군의회(의장 박종대)는 지난 4월 30일 제31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총 7천784억4천405만6천원 규모의 2025년 회계연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수정 가결했다. 이에 앞서 29일 의회 예산결산특별심사위원회(위원장 박영배 의원)는 자치행정위원회(위원장 이만진 의원)와 경제건설위원회(위원장 강찬원 의원)의 예비 심사 결과를 토대로 본 심사에 나서 자치행정위 소관 ‘학산면 공설묘지 분묘조사 사업’ 예산 2천200만원 전액과 ‘봉안담 설치’ 예산 3억9천500만원 전액 등 4억1천700만원을 삭감해 본회의에 넘겼다...
자치/행정 이춘성 기자2025. 05.02담배는 오랜 역사를 지닌 소비재이자, 그 사용이 개인의 자유와 선택의 문제로 간주되어 왔다. 그러나 담배가 건강에 미치는 치명적인 영향이 명확해지면서 담배와 관련된 직접적인 소송은 전 세계적으로 급증하고 있다. 담배 회사들이 과거부터 현재까지 사용자의 건강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거나 숨겨왔다는 주장에 대한 법적 공방은 단순한 법적 싸움을 넘어 사회적, 윤리적 논란이 되고 있다. 담배소송은 단순히 법정에서의 싸움에 그치지 않고, 공공의 건강과 기업 윤리, 소비자의 권리 등 여러 중요한 문제와 맞물려 있다는 점에서 깊은 성찰이 필요...
특별기고 영암군민신문2025. 04.04가야금산조의 보존 및 전승을 둘러싼 해묵은 갈등이 또 다시 재연된 모양이다. 무형문화재 제23호인 가야금산조 및 병창 부문 인간문화재 양승희 선생이 영암군의 가야금산조 보존 및 전승 관련 예산 삭감 등의 조치에 반발해 올해 열릴 예정인 제12회 김창조 가야금 전국대회를 오는 8월 서울에서 개최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영암군은 명실공히 ‘가야금산조의 본향’이다. 가야금산조 창시자인 김창조 선생의 고향이요, 이를 기리기 위해 가야금산조테마파크까지 조성되어 있다. 지금까지 전국대회는 바로 이 테마파크에서 열려왔다. 하지만 양측의 갈등 때문에 엉뚱하게 올핸 서울에 개최된다니 어처구니 없다. 더구나 양측은 가야금산조의 계승 및 발전에 서로 적극 협력해야 함에도 각자의 주장에만 매몰된 나머지 공동 목표는 외면하고 있다는 점에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양측이 대립하고 있는 입장을...
사설 영암군민신문2024. 05.30현 위치에 신축할 계획이 세워진 영암경찰서를 다른 부지로 이전해 신축하려는 계획이 좀처럼 해결점을 찾기 어려운 모양이다. 영암군과 영암경찰서가 공감대를 형성하며 내부논의를 이어가고 있고, 무엇보다 영암읍도시재생주민협의체가 군민을 대상으로 '영암경찰서 이전 신축 서명 운동'에 돌입해 3주 만에 2천명이 넘는 군민이 서명하는 등 여론까지 한데 모아지고 있으나, 두 기관 간 예산 지원 등의 절차와 방법 등이 없어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는 것이다. 급기야는 전남경찰청이 더 이상의 진척이 없으면 당초 계획대로 현 위치에 신축하기 위한 본격적인 공사를 진행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영암군에 알려왔다니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전 신축'에 공감하는 영암군과 영암경찰서로서는 새로운 이전후보지 선정까지 마무리했으니 행정적으로 해야 할 일은 다했다고 할 수 있다...
오피니언 영암군민신문2023. 03.17코로나19 재유행 조짐이 영암지역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한다. 아직 속단할 상황은 아니나, 그동안 한 자릿수를 유지했던 확진자가 두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남지역 전체적으로도 최근 들어 확진자 발생 감소세가 둔화하더니 7월 첫 주부터는 전주 대비 확진자가 두 배로 급증하는 '더블링'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감염재생산지수도 0.75에서 1.48로 상승하는 추세다. 이제 막 본격적인 여름 피서철이 시작됐고, 다수가 밀집하는 상황이 만들어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이런 추세대로라면 전국적으로 하루 신규 확진자가 다시 15만~20만명에 이를 수 있다는 방역전문가들의 전망이 현실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코로나19가 변이를 거듭하면서 최근 나타난 변이종 BA.5는 전파력이 기존 스텔스 오미크론보다 35%나 높고 백신 또는 자연감염으로 형성된 항체를 회피하...
오피니언 영암군민신문2022. 07.22월출산 氣찬랜드 내로 정해진 영암공공도서관 이전부지를 면적을 두 배 늘리고, 위치도 지방도 819호선 인근으로 변경하는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이 아무 이의제기 또는 수정 없이 의회를 통과했다. 또 특정인 또는 집단의 민원해결 방편으로 악용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 영암읍 남풍리와 군서면 동구림리 주차장 조성 토지매입을 위한 공유재산관리계획안도 원안가결 됐다. 특히 의회는 이번 제289회 임시회가 사실상 제8대 의회를 마무리하는 마지막 회기임에도 상정된 모든 안건을 원안 그대로 가결하는 등 무성의로 일관, 지난 4년 임기 내내 보여준 집행부의 들러리 내지 거수기 역할을 되풀이해 영암지역에서도 기초의회 무용론이 다시 나오고 있다. 영암군의회(의장 강찬원)는 지난 3월 23일 제2차 본회의를 열어 21∼22일 운영위원회(위원장 조정기)와 자치행정위원회(위원장 유나종), 경제건설위...
자치/행정 이춘성 기자2022. 03.25존경하는 김한종 의장님과 선배동료의원님 여러분, 김영록 지사님과 장석웅 교육감님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여러분, 전남 여수 남해화학에서 하청업체 비정규직 노동자 35명이 집단 해고되었습니다. 남해화학에서 노동자들이 해고된 것이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2017년 집단강제휴직, 2019년 29명 집단해고에 이어 세 번째입니다. 정규직 노동자 임금의 반도 안되는 적은 임금을 받으면서도 묵묵히 30년을 넘게 일해온 노동자들은 2년 마다 재계약을 하고 업체가 바뀌며 날아오는 해고 통지서에 노동자 본인 뿐만아니라 가족들도 극심한 불...
오피니언 영암군민신문2021. 12.10환경의 훼손이나 오염 우려가 있는 개발행위에 대한 허가는 행정청의 재량권을 폭넓게 존중해야 한다는 법원의 판결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이는 영암지역에 한동안 붐을 이뤘던 ‘기업형’ 돈사 건축허가 신청에 대한 불허가 결정에 불복해 업자들이 낸 잇단 법적 소송에 대해 원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이를 기각하는 주요한 판단근거여서 관심을 끈다. 역으로 해석하자면 주민들의 생활권을 침해할 우려가 있는 각종 개발행위를 법적 요건을 갖췄다는 이유만으로 행정청이 이를 허가하는 것은 재량권을 제대로 행사하지 못한 결정일 수 있다는 판단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법원은 또 돈사의 경우 발생할 가축분뇨에 대해 전량 위탁 처리할 예정이고, 밀폐형 무창 돈사로 다양한 악취 저감 시설을 갖추었더라도 악취를 완벽하게 통제 가능하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적극적인 판단을 내려 나머지 ...
지역사회 이춘성 기자2021. 08.27금년에 대학 새내기가 되는 이웃집 아이의 얼굴이 요즘 밝지가 않고 조금 우울해 보였다. 명문대에 합격했다고 함께 기뻐하고 축하하던 때가 얼마 안 되었는데 무슨 일인가 궁금했다. 식사도 하는 둥 마는 둥 방에 들어가 몇날 며칠을 전화통 붙잡고 대학 관계자와 씨름 중이라는 말을 아이 아버지에게 들을 수 있었다. 내용인즉 대학에 원서접수 할 때는 문·이과 관계없이 전공필수 교과목을 수강할 수 있었는데, 이후 규정이 변경되어 문·이과를 구분해서 수강토록 한다는 것이다. 자율학부로 합격한 그 아이 입장에...
오피니언 영암군민신문2021. 04.02영암군의회는 지난 10월 21∼23일 제278회 임시회 제3∼5차 본회의를 열고 군정 질문 및 답변을 벌였다. 이번 본회의에서는 조정기, 고천수, 노영미 의원에 이어 박영배, 김기천, 박찬종, 유나종 의원이 차례로 질의에 나섰으며, 달라진 군정 질문답변 방식에 따라 전동평 군수로부터 답변을 들은 뒤 보충질의를 벌이기도 했다. 박영배 의원 “대형버스 영암읍 소재지 진·출입 여건 개선 대책은?” ○…박영배 의원은 질의를 통해 “군수...
자치/행정 영암군민신문2020. 10.30새 봄이 왔다. 봄소식은 꽃축제와 함께 찾아온다. 우리 영암지역은 군서지역에 왕인박사 유적지 인근에 아름다운 벚꽃 축제를 자랑한다. 이제 새봄이 오면 장애인이나 비장애인이나 우리 영암지역의 아름다운 벚꽃축제에 참여하여 기쁨을 누리자. 우리 영암 고을은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명산 월출산이 있다. 남한의 금강산이라고 할만큼 아름다운 자태에 대해 최고의 명성을 누구나 아끼지 않는다. 이제 프로야구의 정기시즌이 전국의 야구장에서 열리게 된다. 그러나 장애인을 모시고 또는 노약자와함께 관람을 위해 스포츠경기장을 찾을 경우 이...
오피니언 영암군민신문2019. 04.12한국농어촌공사 영암지사가 지난달 말 학파지구 농경지 736.07㏊에 대한 '공사관리지역 편입예정지역' 공고를 냈다 한다. '공사관리지역'이란 한국농어촌공사가 관리하는 농업기반시설의 부지와 농업기반시설로부터 농업용수를 공급받는 지역을 말한다. 대법원의 확정판결에 따라 과거 농업기반시설 등록 및 공사관리지역 편입처분은 그 과정과 절차에 하자가 있어 무효가 됨에 따라 영암지사가 새로 공사관리지역 편입을 위한 법적절차를 밟고 있는 것이다. 학파1저수지가 농어촌공사 명의 농업기반시설이 아니라는 대법원 확정판결에 따라 영암지사가 내놓은 이른바 학파지구 비상급수대책의 일환인 것이다. 영암지사는 학파저수지에 대한 대법원 확정판결이 내려진 뒤 한 달이나 지난 뒤에야 농업용수 이용자들에게 이를 통보한 바 있다. 이번 공사관리지역 편입예정지역 공고 역시 판결이 난지 ...
오피니언 영암군민신문2019. 03.15전남도는 지난 8월 30일부터 9월 7일까지 감사인력 14명을 투입해 실시한 '2018년 영암군 정기종합감사' 결과를 공개했다. 본청과 직속기관, 사업소 등을 대상으로 민선 6기 동안인 지난 2014년 11월부터 2018년 9월까지 처리한 업무전반에 대해 실시한 이번 감사에서 전남도는 모두 31건을 적발, 2명을 징계하도록 하고 15건에 대해서는 주의 조치했으며 16건에 대해서는 시정명령을 내렸다. 또 잘못 쓰인 사업비 1억4천600만원을 회수하고 2천100만원에 대해서는 추징하도록 했다. 감사반은 이 같은 처분요구사항 외에 38건의 현지조치사항을 적발하고 13건에 대해서는 시정, 25건에 대해서는 주의 조치하는 한편, 4천100만원에 대해서는 재정상의 조치를 하도록 했다. 종합감사 주요결과를 살펴본다. <편집자註> ■ 채용목적과 다른 별정직공무원 보직관리 군이 민...
자치/행정 이춘성 기자2018. 1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