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의 배와 포도가 대한민국 대표 과일로 선발되며 영암 과일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21일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대표 과일 선발대회’에서 영암군의 김영기 효담배 대표가 배 부문, 최병순 꿈꾸는농장대표가 포도 부문 과종 최고상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농림축산식품부 주최, 한국과수농협연합회 주관으로 올해 14회를 맞은 이 대회는 과수 농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우수 과일을 홍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한민국 과일산업 대전’ 개막식과 함께 진행된 이날 대회에서는 전국에서 엄선된 우수 과일이 ...
지역사회 이승우 기자2024. 11.28재경 영암남녀중고동문산악회(이하 영중고동문산악회)가 지난 3일 도봉상 용어천 계곡으로 정기산행을 떠났다. 용어천 계곡은 도봉산 계곡 중 최고의 물줄기가 흐르는 계곡으로, 회원즐은 도봉산 역 인근 카페에서 만나 도봉사와 금강암, 구봉사, 성도원을 지나 용어촌 계곡으로 향했다. 회원들은 시원한 계곡 물에서 물놀이를 하며 여유롭게 시간을 보냈고, 오후 3시경에 하산해 도봉산 인근 음식점에서 뒤풀이 시간을 가졌다. 김성범 회장(영암중 29회‧영암고 26회)은 “요즘 무더위가 기승을 부려 다들 많이 지치신 것 같아 시원한...
향우소식 김대호 서울기자2024. 08.08영암군(군수 우승희)이 17일 금정면의 한 농가에서 포도 재배 농가 20곳이 참석한 가운데 ‘시설 과수원 스마트관리 종합기술 투입 시범사업 연시회’를 열었다. 이날 연시회는 스마트기기를 활용한 시설 자동 환경제어 시스템을 중심으로, 새로운 농업기술을 보여주는 자리였다. 이날 시연된 기술은 고령화 시대 농업 노동력 절감이 적용된 시설 환경 제어시스템, 자동관수 시스템, 생육 모니터링 CCTV, 온습도 측정 센서 등이 포함됐다. 특히, 농작업 효율성 증대, 인건비 절감, 고품질 과실 안정 생산이 기대된다. ...
농업경제 이승범 기자2024. 07.25여행은 일상에서 벗어나 평소에 보지 못하는 뭔가를 찾고, 자신을 돌아보는 것이라 할 수 있다. 특정한 곳에서 보았던 시각적인 특별한 장면들은 오랫동안 뇌리에 남는다. 경주 감은사 탑, 낙산 밤바다의 비단결 같은 파도, 지리산 천왕봉 일출, 속리산 자락 우렁우렁 피어오르던 잎사귀들, 부석사 무량수전 앞에 펼쳐진 전망, 봄이 되면 은빛의 강물이 더 반짝이는 섬진강 등등이 있고, 우리 고장 영암에도 빼놓을 수 없는 장소가 몇 군데 있다. 지금은 등산로 ‘하늘 아래 첫 부처길’이 정비되어 더 쉽게 찾아갈 수 있는 국보 제144호 ‘마애여래...
칼럼 영암군민신문2024. 05.16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서삼석 의원(영암·무안·신안)은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정부의 농업, 농촌에 대한 답답한 인식에 기반한 물가안정 대책을 강력히 비판하고 나섰다. 정부가 ‘비상경제차관회의 겸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어 10일부터 배추, 포도, 코코아두, 양배추(6천톤), 당근(4만톤), 마른김(700톤), 조미김(125톤) 등 농수산물 7종에 대해 할당관세(TRQ)를 새로 적용해 물가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서삼석 의원은 “문제의 본질이 이상기후 등으로 인한 생산량 감소임에...
정치 이승우 기자2024. 05.16베르네스가(Bernesga) 강 위에 놓인 돌다리를 건넌다. 다리 위에서 한 잘생긴 건장한 남자가 돈 통을 앞에 놓고 구걸을 하고 있다. 강아지까지 데리고 앉아 있다. 미국에서도 걸인들이 개를 데리고 있는 것을 보곤 하는데 혼자 몸 가누기도 힘든 사람이 왜 개까지 먹여 살리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거지가 없는 나라는 없다고 한다. 거지가 없었던 시대는 있었을까. 혼자 걷는 월남 여인을 만났다. 보트피플로 독일에 정착하여 살고 있는데 오늘 이 길을 걷기 시작한다고 했다. 각자의 사정에 맞춰 걷는 다음, 몇 번에 걸쳐 이 ...
기획특집 영암군민신문2023. 12.22“지난 30여년 동안 아껴주고 믿고 따라준 선·후배 공직자들이 있었기에 무사히 공직생활을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도포면장 재직시절이나 덕진면장 재직시절에는 여러 기관사회단체장을 비롯한 면민들의 뜨거운 환대가 큰 버팀목이 되기도 했습니다. 남은 공로연수 기간은 물론이고, 퇴임해서도 제 고향이나 다름없는 영암군의 발전을 위해 일익을 맡고 싶습니다. 특히 그동안 저를 믿고 따라준 후배 공직자들에게 정말 고맙고, 언제나 마음 든든한 선배 공직자로 기억되도록 노력하겠다는 얘기도 전하고 싶습니다.&rd...
지역사회 이춘성 기자2023. 12.22고천수 의원은 우승희 군수에 대한 질의를 통해 “삼호읍은 급속한 도시화 진행으로 다양한 계층의 주민이 증가했으나 이들을 위한 편의시설은 턱없이 부족하다. 이는 인구 유출과 소비 유출을 불러일으켜 지역상권이 어려워지는 악순환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삼호읍에는 상주 근로자가 외국인을 포함해 5만여명 이상으로 파악되고 있다. 삼호읍에 상설시장 설치는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중요한 첫걸음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고 의원은 특히 “지난 6∼7월 삼호주...
자치/행정 영암군민신문2023. 09.08'솔라시도'인 영암·해남 관광레저형 기업도시(삼포지구)의 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변경이 추진된다. 전남도와 영암군에 따르면 삼호읍 삼포리 일원에 대한 솔라시도 삼포지구 개발사업은 이번 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변경에 따라 기존 428만8천637㎡ 규모에서 422만9천198㎡로 면적이 5만9천438.9㎡ 줄어든다. 계획인구도 기존 4천세대 1만명에서 2천17세대 5천44명으로 줄었다. 사업기간은 당초 2008∼2036년에서 2028년까지로 바뀌며, 총사업비는 4천402억원에서 5천464억원으로 1천62억원 늘었다. 사업시행자는 KAVO㈜, 전남개발공사, 목포도시가스㈜ 등이다. 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변경의 주요 내용을 보면, 주거용지의 경우 종전 30만5천846.1㎡에서 12만2천913㎡으로 18만2천933.1㎡가 줄어든다...
자치/행정 영암군민신문2023. 07.28순례길 9일째다. 아침 7시 10분 출발. 작은 산을 넘으니 끝없이 넘실대는 밀밭과 군데군데 노랗게 핀 유채밭이 한 눈에 펼쳐진다. 그 사이로 가르마처럼 난 길을 따라 순례자가 배낭을 지고 걸어간다. 아침 해가 떠오르자 멀리 눈 덮인 산이 이마를 드러낸다. 절경이다. 절경은 형용을 불허한다. 580㎞ 사인이 보인다. 앞에 걸어가는 순례객의 배낭에 작은 베너가 펄럭인다. ‘Camino de Santiego en Japan’이라는 글씨가 보이고, 일본어로 무어라 적혀있다. 이 길에서 일본인은 처음 만난다....
기획특집 영암군민신문2023. 07.145시 기상. "좀 더 자면 안될까요?"라고 발레리라 자매님이 혼자말로 중얼거린다. 나도 혼자말로 대답해 드렸다. 집에 가시면 푹 주무세요. 옆 사람에게 방해가 되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배낭을 챙겨 나와 짐을 꾸린다. 식당 불을 켜보니 빵과 우유, 그리고 커피를 끓여 마실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다. 도네이션 통에 돈을 넣는데, 김사 장이 그 장면을 찍어두어야 한다면서 카메라를 치켜든다. 벌써 여러날 째 김 사장네 부부와 함께 걷고 있다. 전등불 아래 조가비 표지를 찾아가며 걷는다. 어둡다. 공원에 탁구대...
기획특집 영암군민신문2023. 07.076시 10분 출발. 어둠 속을 한참 걸었더니 먼동이 튼다. 아침 햇살에 그림자가 길게 드리워진다. 길가엔 배추꽃이 노랗게 피어, 밀밭의 녹색과 잘 어울린다. 멀리 동산 위에 마을에도 따뜻한 햇살이 비추인다. 산천이 평화롭다. Sansol 마을이다. 식전 80리라더니 어느새 20리 정도를 걸었다. 밋밋한 산등성이에 포도밭과 밀밭, 그리고 간간히 올리브 농장이 섞여있다. 순례자들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걸어간다. 걷기 대회도 아닌데 죽을 둥 살 둥 바쁘게 걸어가는 사람이 보인다. 좋은 술은 코와 혀로 음미하면서 천천히 마셔야 제 ...
기획특집 영암군민신문2023. 06.23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솔라시도'를 자연과 사람, 첨단 정보통신(IT)기술이 공존하는 '미래형 첨단 생태도시', '친환경 에너지 선도도시', '서남해안 관광·레저 거점도시'로 육성하겠는 비전을 제시했다. 김 지사는 6월 20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명현관 해남군수, 우승희 영암군수, 고형권 보성산업㈜ 부회장, 양덕준 에이스투자㈜ 회장, 정경오 목포도시가스㈜ 대표이사 등 솔라시도 개발지구별 시행사 대표와 함께 전남 서남권 활성화를 위한 '솔라시도'...
전남도정 영암군민신문2023. 06.231170년 백작이 후손을 남기지 못하고 죽은 뒤 레오파스가 임신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베아론 가문은 그 아이가 죽은 백작의 후손일거라며 기뻐했다. 그러나 레오파스는 얼마 후 유산을 했다. 의혹의 시선들이 쏟아졌고 마침내 고의로 낙태를 했다는 혐으로 레오파스를 물에 빠트려 죽이라는 선고를 내렸다. 레오파스는 손발이 묵인 채 에가강 위를 가로지르는 다리에서 강물에 던져졌다. 3천명이 넘는 사람이 강 주변에 모였었다. 레오파스는 자신의 결백을 밝혀달라고 성녀 로카마르도에게 큰 소리로 기도했다. 그녀의 몸을 강에 던졌지만 강물에...
기획특집 영암군민신문2023. 06.16'왕비의 다리'가 아침햇살에 빛난다. 석양에 보던 다리와 아침에 마주하는 다리가 달라 보인다. 돌로 지은 2층 건물, 빨랫줄에 널어놓은 빨래가 바람에 나부낀다. 장대를 세우고 빨래 줄을 길게 걸어 마당에 옷을 말리던 풍경이 떠오른다. 식구가 몇이나 되는지, 남자가 몇이고 여자가 몇인지 널려있는 빨래를 보면 짐작이 간다. 햇빛에 뽀송뽀송 빨래를 말리는 모습이 참 오랜만이다. 마을을 벗어나자 밀밭이 펼쳐진다. 밀이 동이 배었다. 밀 하나를 뽑았다. 동이 밴 밀은 임신한 여인의 몸매처럼 둥그스름하고 매끈하다. 말...
기획특집 영암군민신문2023. 0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