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새벽 아지랑이같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기운 월출산 골짝골짝 하늘로 하늘로 회오리쳐 솟아오른다 하늘땅의 기운 한데 엉겨 일구어낸 맑은 정기(精氣) 깎아지른 바위 봉우리마다 가득 서려 기상 넘쳐흐른다 월출 영봉마다 기(氣)빛살 번뜩이며 낭주골 고을고을 스며들어 집집마다 사람마다 생기 넘치고 뿌리 깊은 문화꽃 향기 풍겨 난다 전석홍 서울대 정치학과 졸업 전남도지사 역임 시집 「담쟁이 넝쿨의 노래」 등 다수
보류 영암군민신문674호2021. 08.27'영암발전희망연대'(회장 현종상, 이하 '영발연')가 영암군이 추진하는 현대삼호중공업 북문주차장 부지 공영주차타워 건설에 대해 "대기업에 특혜를 주는 사업"이라며,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영암군 출신 전직 공무원들을 중심으로 결성된 영발연은 조직 결성 후 처음으로 낸 입장문을 통해 "논란이 되고 있는 공영주차타워 건립과 관련해 군민들 여론과 영암발전희망연대 의견을 전달하기 위해 군수에 두 차례에 걸쳐 면담을 요청했으나 회신이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공사업은 무엇보다 공공성과 합법성이 우선되어야 함에도 현재 현대삼호중공업 주차장 부지는 근로자들이 이용하고 있고 일반주민은 거의 이용하지 않고 있음에도 150억원에 이르는 군민의 혈세를 투입해 공영주차타...
오피니언 영암군민신문674호2021. 08.27지방선거가 임박하면서 '표'를 의식한 이른바 '지역구 이기주의'가 걱정이라 한다. 순차적 추진이 불가피한 각종 현안사업 진행에 발목을 잡는 일이 빚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자치제가 시행되면서 선거구마다 주민들이 대표를 선출한 이상 지방의원들의 지역구 이익 대변은 자연스러운 일이긴 하다. 하지만 한정된 예산으로 여러 현안을 추진해야 한다는 점에서 지역마다 사업 추진을 요구하는 것은 사업 자체의 진행을 더디게 할 뿐 아니라, 예산 낭비로도 이어지는 사례를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급한 지역별로 순차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지혜가 필요한 것이다. 얼마 전 군은 목포도시가스㈜와 군서·학산면 도시가스 공급에 따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두 지역에 주배관 0.135㎞와 공급배관 3.275㎞를 매설하고, 정압기 2개소를 설치하...
오피니언 영암군민신문674호2021. 08.27기분전환이 필요할 때 천관산 동백숲은 가볍게 힐링하기 좋은 숲이다. 국내 동백나무 단일수종 최대군락지로 한국 기네스북에 그 이름을 올리기도 했으며,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다. 지금은 푸른 잎과 붉은 꽃으로 덮인, 그리고 바닥에 떨어진 동백꽃에서 느껴지는 애처로움 등 3월의 느낌은 없더라도 난대 상록수 특유의 반짝이는 푸른 잎을 가진 20㏊의 넓은 동백나무가 주는 생기와 위안이 있다. 나무들도 생존을 위해 뿌리를 넓게 뻗어 더 많은 양분을 흡수하고 풍파에 견디고 더많은 햇볕을 받으려는 경쟁이야 있겠지만 결국엔...
오피니언 영암군민신문674호2021. 08.27대한독립군총사령관 홍범도 장군이 돌아가신 지 78년 만에 귀환했다. 말이 78년이지 나라를 잃은 1910년 만주로 망명해 독립군으로 살아왔으니 111년 만에 고국 땅을 밟은 것이다. 스탈린 이주정책으로 1937년 카자흐스탄으로 강제 이주 당해 극장 수위로 나라 대신 극장을 지키며 쓸쓸한 말년을 보낸 것을 생각하면 참으로 부끄럽다. 더 가슴이 아픈 것은 홍범도 장군 유해를 안장한 대전 현충원에도 친일파가 수두룩해 불과 400m 떨어진 곳에 독립군을 토벌했던 박정희도 몸담은 만주특설대 출신 친일매국노 백선엽 묘가 있다. 이는 ...
오피니언 영암군민신문674호2021. 08.27영암교육지원청(교육장 김성애)은 지난 8월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 동안 군서면 한옥에서 영암 관내 연합학생자치회인 월출학생자치연합회 중학교 대표 21명을 대상으로 체인지 메이킹 캠프를 진행했다. 이번 캠프는 중학교용 선택교과서 '체인지메이킹' 집필진인 커뮤니코 임세은 대표의 강의를 통해 청소년이 직접 변화의 주체가 되어 공감하는 문제를 발견하는 것부터 직접 문제를 해결하는 것까지의 경험을 제공하는 과정으로 진행됐다. 학생자치회가 다양한 생활 문제를 스스로 인식하고 기획해 실천하는 일련의 과정을 통해 체인...
동네방네 영암군민신문674호2021. 08.27도포면 안풍마을에 '고향을 담은 사계절 테마 벽화'가 그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이 벽화는 50m에 이르는 구간에 정겨운 고향의 모습을 담은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생동감 있게 그려져, 코로나로 지친 주민은 물론 마을을 지나는 통행객들에게 포근함을 전하고 있다. 벽화그리기는 침체된 마을 분위기를 활성화하고 주민 공동체 정신을 회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기 위한 전남도 신규시책인 '청정전남 으뜸마을 만들기'사업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이 사업은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특징으로 하고 ...
동네방네 영암군민신문674호2021. 08.27농업기술센터는 임대사업용 농기계 중 내구연한이 지나 불용결정 된 임대 농기계를 관내 농업인을 대상으로 우선 매각한다. 이번 매각은 고가의 농기계 구입에 따른 농업인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농작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이뤄진다. 농업기술센터는 농업인을 대상으로 임대하던 퇴비 살포기, 관리기, 쟁기 등의 임대 농기계 9종 24대를 매각 대상으로 선정, 관내 농업인을 대상으로 공개 입찰 형식으로 매각한다. 사전공개 기간인 8월 30일부터 9월 3일까지 농기계임대사업소 덕진본점을 방문해 입찰 전 물품의 상태 등을 미리 확인할 수 있으며, 입찰은 9월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접수할 예정이다. 불용농기계 구입을 희망하는 농업인은 주민등록상 영암군에 주소를 두고 농업에 종사하는 농업인만 가능하다. 또 최대한 많은 농업인에게 기회가 돌아갈 수 있도록 1인 2대로 낙찰 대수 제한하...
동네방네 영암군민신문674호2021. 08.27영암교육지원청(교육장 김성애)은 지난 8월 18일 영암공공도서관 신축 이전을 위해 학생, 학부모, 지역민, 작가, 건축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영암공공도서관 공간 혁신·운영 협의체'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공도서관 역할 변화에 따른 공간의 가치'를 주제로 연수 및 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김성애 교육장의 영암공공도서관 신축 이전에 대한 비전 제시로 시작, 영암공공도서관장이 도서관 건립 추진배경, 추진경과, 건립방향 등을 보고했다. 이어 강연자로 의정부시정보도서관 박영애 관...
동네방네 영암군민신문674호2021. 08.27서영암농협(조합장 김원식)은 지난 8월 19일 채소수급안정사업인의 일환으로 건고추 계약재배 약정농가에 대한 수매를 실시했다. 이날 수매에서는 모두 20여농가로부터 건고추 1만2000근을 계약재배가격인 근당 8천400원에 매입했다. 채소수급안정사업에 참여한 약정농가를 대상으로 실시된 이날 수매에서는 약정농가에게 계약체결 때 가격의 40%를 선급금으로 무이자로 우선지급 한 바 있다. 채소수급안정사업은 생산량이 일정수준을 넘어 값이 폭락해도 최저생산비를 보장받는 계약재배로, 장기적으로 볼 때 농가에 도움이 되는 제도로 평가받...
동네방네 영암군민신문674호2021. 08.27영암국유림관리소(소장 박영길)는 산림청이 추진하는 '2021년 적극행정 실행계획'을 바탕으로 전 직원이 실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지역주민에 대한 맞춤형 서비스 제공 및 편익증대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산림청은 그동안 적극행정 제도에 대한 인지도 부족 및 실무자의 책임 부담과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행정위원회 운영을 활성화하고, 적극행정공무원에 대한 인센티브 부여 등 제도 개선을 추진해왔다. 박영길 영암국유림관리소장은 직원들에 대한 당부를 통해 "맡은 업무에서 다수의 국민들이 불편을 겪는 오래된 민원은 없는지, 내가 조금만 더 적극적으로 판단하고 해결하려고 나서면 해결할 수 있는 일은 없는지 다시 한 번 살펴보고 문제해결에 적극적으로 임해달라"면서, "소신껏 적극적으로 업무처리를 하다가 발생한 문제에 대해서는 불이익을...
지역사회 영암군민신문674호2021. 08.27농업기술센터는 오는 9월 3일까지 귀농인 및 재촌 비농업인이 안정적으로 농업·농촌에 정착할 수 있도록 농업창업 및 주거공간 준비를 지원하기 위한 2021년 하반기(2차) 귀농 농업창업 및 주택구입지원사업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신청 대상은 사업 신청년도 기준 만65세 이하(1955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인 세대주다. 농촌지역 전입일로부터 만 5년이 경과하지 않고, 가족과 함께 실제 거주하면서 농업에 종사하고 있거나 계획 중이어야 한다. 또 전입일을 기준으로 이주 직전에 1년 이상 지속적으로 농촌 외의 지역에서 거주한 귀농인과 농촌지역에 거주하면서 최근 5년 이내 농업에 종사하지 않고, 사업신청일 현재 농촌지역에 주민등록이 1년 이상 되어있는 재촌 비농업인으로 100시간 이상의 귀농 및 영농 교육 이수실적 있어야 한다. 대출한도는 농업창업자금은 3억원, 주택...
지역사회 영암군민신문674호2021. 08.27삼호도서관은 하반기 독서진흥 및 평생교육 프로그램 수강생을 오는 8월 30일부터 9월 3일까지 모집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독서진흥 프로그램 2개(융합사고력쑥쑥-초등, 독서논술지도), 평생교육 프로그램 3개(GREENERY, 아로마테라피 천연화장품, 쥬얼리공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발열체크 및 사회적거리두기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 프로그램을 안전하게 운영할 계획이다. 접수는 선착순 방문접수이며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전화(470-6826)로 문의하면 된다. 삼호도서관은 이번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
지역사회 영암군민신문674호2021. 08.27군은 군민의 생활상과 정책요구사항 등을 파악하기 위해 오는 8월 27일부터 9월 8일까지 13일간 '2021년 전라남도·영암군 사회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군은 군민의 삶의 질과 관련된 사회적 관심사와 주관적 의식에 관한 사항을 조사, 군민의 생활측정은 물론 사회적 변화 등을 파악하고, 이를 통한 군민 중심의 행정서비스 제공을 위한 정책수립 기반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사회조사를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표본으로 선정된 관내 828가구 중 만 15세 이상 가구주와 가구원을 대상으로 실생활과 밀접한 교육, 보건·의료, 주거·교통, 환경, 여가·문화, 안전 등 42개 항목에 대해 조사원이 대상가구를 직접 방문해 면접설문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격상되면 비대면조...
지역사회 영암군민신문674호2021. 08.27지난 8월 6일 내린 폭우에 8세대가 거주하고 있는 지은 지 7년 남짓 된 영암읍 ‘숲안愛빌라’에 빗물이 쏟아져 들어와 엘리베이터와 지하창고가 물에 잠겨 엘리베이터가 고장 나고 창고에 쌓아둔 집기와 전기실 전체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입주민들은 최근 도시가스관 매설공사를 하면서 파낸 흙이 유실되어 우수관에 쌓여 빗물이 빠져나가지 못하고 넘쳐 비교적 지대가 낮은 빌라에 한꺼번에 흘러들어와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주민들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 피해사실을 확인한 영암읍사무소 관...
지역사회 이승범 기자674호2021. 08.27영암군 인쇄물 특정업체 '싹쓸이 수의계약’ 특혜 논란 ‘일파만파'
‘전통의 멋’ 보존한 구림 한옥마을, ‘한옥문화 비엔날레’ 개최
문 닫은 금정면 시골 의원, 주민자치로 4개월 만에 재개원
□ 영암군의회 ‘주요사업장 현장방문 결과보고서’ 살펴보니…
‘군민화합의 장’ 제49회 영암군민의날 기념식 성료
월출산에 걸린 달항아리 보러 도기박물관으로 오세요
학산초 김봉자 선생, 목욕탕서 의식 잃은 노인 살려
영암군 청년 농가가 직접 재배한 특산물 활용 ‘외식업 창업’ 눈길
양달사 의병장을 역사에서 지운 자들
못난이 농산물의 가치를 재발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