헛간 흙벽에 매달려 하루 종일 나를 기다린다 가느다란 새끼줄을 꼬아 만든 내 꼴망태 숫돌에 쓱쓱쓱 낫을 갈아 가냘픈 어깻죽지 망태 들쳐 메고 저 시푸른 들판을 달려오는 농민들의 함성을 들으며 소깔을 벤다 여린 풀 한 줌 한 줌 베어 망태 가득 차오르면 저녁놀 내 인생처럼 지고 허위허위 사립문 들어선다 마구간 쇠여물로 구유에 담겨 부림소 살과 피가 되는 내 소년의 망태 풀이여, 내 꿈이여 전석홍 서울대 정치학과 졸업 전남도지사 역임 시집 「담쟁이 넝쿨의 노래」 등 다수
보류 영암군민신문663호2021. 06.04<영암군민신문>이 활성산 전망대의 관광명소화 전략을 긴급 제안했다. 활성산에 풍력에 이어 태양광발전 사업을 추진한 대명GEC가 지역사회 기여사업의 일환으로 20억원 규모의 전망대 설치를 계획하고 있다는 보도를 접한 군민들의 의견을 전한 것이다. 군민들은 만시지탄(晩時之歎)의 감을 토로하면서도, "이왕 전망대를 설치하기로 한 만큼 전국적으로 보기 드문 규모인 활성산의 '스마트 에너지 생산단지'를 적극 홍보하는 목적과 함께, 산악자전거 도로 및 산책로 개설, 농·특산물 판매장 설치 등을 통해 제한적이지만 활성산 정상을 군민과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명소로 되돌려주는 방안을 이제라도 강구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한다. 주지하듯이 활성산 풍력 및 태양광 발전은 '지역수용성', 즉 지역민의 의견수렴절차는 물론 참여방...
오피니언 영암군민신문663호2021. 06.04영암쌀 대표브랜드인 달마지쌀골드가 2021년 '전남 10대 고품질 브랜드 쌀' 선정에서 탈락했다. 달마지쌀골드는 지난해의 경우 전남 10대 고품질 브랜드 쌀 선정 결과 우수상을 받음으로써 지난 2003년부터 총 17회에 걸쳐 전남 10대 고품질 브랜드 쌀에 선정됐고, 2009년부터는 12년 연속 전남 10대 고품질 브랜드 쌀에 선정된 바 있다. 또 2015년까지 실시된 전국 12대 브랜드 쌀 평가에서도 모두 7회에 걸쳐 선정된 바 있을 정도로 그 품질을 높이 평가받았다. 그만큼 이번 전남 10대 고품질 브랜드 쌀 선정 탈락은 충격적인 일이 아닐 수 없는 것이다. 올 전남 10대 브랜드 쌀 선정 결과 영예 대상은 담양 '대숲맑은담양쌀'이 차지했다. 또 최우수상은 강진 '프리미엄호평', 우수상은 함평 '함평나비쌀', 고흥...
오피니언 영암군민신문663호2021. 06.04존경하는 김한종 의장님과 선배·동료 의원님! 그리고, 김영록 도지사님과 장석웅 교육감님을 비롯한 공직자와 언론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존경하는 전남도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기의 고장 영암출신 정의당 이보라미 의원입니다. 영암은 전국 무화과의 60%를 생산하는 주산지이며 매년 전국 각지로 출하되고 있는 무화과는 고소득을 보장하는 효자 작물입니다. 그런데 지난 겨울 영하 10도가 넘는 한파로 인해 영암 무화과의 80% 이상이 동해를 입었습니다. 봄기운을 먹고 올라오는 잎들로 녹색의 옷을 입어야 할 무화과밭은 성목들이 고사되고 있었습니다. 동사한 줄도 모르고 값비싼 약재를 주었던 밭의 나무를 모두 갈아엎기도 했습니다. 4년 동안 온갖 정성을 쏟아부었던 무화과밭을 갈아엎어야 했던 농민은 당장의 생계가 걱정입니다. 묘목을 새로 심어도 과실다운 과실을...
오피니언 영암군민신문663호2021. 06.04생활사로 면면히 이어지며 축적된 개성적인 문화가 최대의 자원인 시대는 이미 와있다. 영암은 역사문화나 천혜의 경관으로 볼 때 거시적 성장지표를 제시할 자산이 충분한 고장이다. 영암을 둘러보고 숨겨진 보물이라고 입을 모아 평가하는 사람들도 꽤 많지만 현실지표는 초라하다. 서남해안의 문화관광 벨트 중심축이 될 영암을 낙후시킨 주요 원인은 첫째 진부한 관점의 개발 성과를 너무 오래 답습한 것, 둘째 축적 자원의 개체인 각 마을의 개성과 자부심을 결집시키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영암은 답습되어온 고루한 정치성, 지역인재 육...
오피니언 영암군민신문663호2021. 06.04산업통상자원부(장관 문승욱)는 지난 5월 28일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5월 말 지정만료 예정이던 전남 영암·목포·해남과 울산 동구, 경남 거제, 창원 진해구, 통영·고성 등의 지역에 대한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지정기간을 2023년 5월 28일까지 2년간 추가 연장했다고 밝혔다. 이들 지역은 조선업에 대한 지역경제 의존도가 높은 지역들로, 조선업황 부진에 따른 주요 조선사 및 협력업체의 경영난이 지역 전반의 침체로 확산됨에 따라 지난 2018년 5월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으로 지정(201...
농업경제 영암군민신문663호2021. 06.04영암군향토축제추진위원회는 6월 4일 월출산 氣찬랜드 한국트로트가요센터에서 ‘2021 온라인 왕인문화축제’ 결과보고회를 연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지속 가능한 축제로 발전시키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사상 처음 온라인으로 열린 올 왕인문화축제는 '왕인의 빛, 미래를 밝히다'라는 주제와 '꽃길 따라 영암으로, 랜선 따라 왕인으로'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지난 4월 1일부터 16일까지 2개 부문 17종의 온라인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특히 향토축제추진위원회는 온라인 축제홈페이지인...
기획특집 이춘성 기자663호2021. 06.04전남도는 도민이 체감하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지난 6월 1일 영산강유역환경청, 영암군, 한국환경공단 등과 '지역 맞춤형 대기질 개선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범정부적 노력의 결과 전국 연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2016년 26㎍/㎥에서 2020년 19㎍/㎥로 줄었고, 전남 역시 2016년 24㎍/㎥에서 2020년 15㎍/㎥로 개선됐다. 전남도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도민이 체감하는 미세먼저 저감을 위해 대기 모니터링 인프라를 기반으로 지역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접근에 나설 방침...
전남도정 영암군민신문663호2021. 06.04전남도는 일정 기간 전남에 체류하며 귀농산어촌을 체험하는 '전남에서 잘 살아보기'를 지난 5월부터 추진, 전국에서 120명이 참가하는 등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전남에서 잘 살아보기'는 도농 간 문화적 차이를 이해하고 도시민이 농어촌으로 이주하는 과정에서 겪는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 2019년 전남이 전국에서 처음 도입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도시민이 5~90일간 농촌에서 살면서 농산어촌 삶을 직접 체험한다. 주민 교류, 어울림 행사, 문화 관광지 탐방, 전문가와 만남, 마을 일손 돕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스마트 팜, 친환경·유기농 농업 단지를 방문해 프로그램의 질을 한층 높이고, 참가자와 마을 운영자 간 1대1 멘토를 지정해 귀농귀촌인이 가장 어려워하는 빈집 및 토지 구매 정보를 적극 제공하...
전남도정 영암군민신문663호2021. 06.04전남도가 전국 처음으로 민간단체인 국산김치자율표시위원회(대한민국김치협회)와 함께 추진한 '국산김치사용인증업체표시제'가 적극행정 모범사례로 주목받으며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다.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농림축산식품부의 '국산김치자율표시제' 관련 회의에서 전남의 민관 협업 모델이 우수사례로 채택되면서 경북, 충북에 이어 울산, 충남, 부산 등 광역시도로 확대됐다. 국산김치사용인증업체표시제는 당초 국산김치자율표시위원회가 단독으로 추진했다. 최근 중국산 김치의 '알몸 절임' 영상과 식중독균 검출 파동으로 소비자의 안전식품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전남 김치산업 재도약 발판으로 삼기 위해 지난 4월 전남도와 국산김치자율표시위가 업무협약을 해 추진하고 있다.
전남도정 영암군민신문663호2021. 06.04전남도는 지난 3월까지 4개월간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시행한 결과 초미세먼지 농도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는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이 잦은 12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평소보다 강화된 대응책을 실시하는 제도다. 2019년 12월 처음 도입했으며, 이번에 두 번째로 시행했다. 이번 계절관리제 기간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18.3㎍/㎥로 최근 3년 같은 기간의 평균(22.7㎍/㎥)보다 19% 개선됐다. 또 미세먼지 '좋음'일수는 56일로 14일 늘고, '나쁨'일수는 6일로 11일 줄었다. 특히 고농도 일수는 3년 평균 7일이었으나, 이번에는 황사 영향을 받은 3월 29일 하루밖에 없었다. PM2.5 초미세먼지 '좋음'은 15㎍/㎥ 이하, '나쁨'은 36㎍/㎥ 이상, '고농도'는 ...
전남도정 영암군민신문663호2021. 06.04지역의 급격한 인구감소로 지방소멸의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지역 인구 위기에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법적 기반이 마련됐다. 행정안전부(장관 전해철)와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문승욱)는 지난 6월 1일 국무회의에서 인구감소지역의 지정 절차와 행정·재정적 지원 사항을 규정한 '국가균형발전 특별법 시행령' 개정안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은 ▲인구감소지역 지정 근거 마련, ▲국가균형발전 5개년 계획에 지원시책 포함,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의 지원 의무 규정 등을 담은 지난해 12월 '국가균형발전 특별법' 개정안 공포에 따른 후속조치다. 시행령 개정안은 오는 6월 9일부터 시행된다. 인구감소지역은 인구감소로 인해 지방소멸이 우려되는 시·군·구를 대상으로 관계부처 및 지자체와의 협의, 국가균형발전위원회의 심의를...
전남도정 영암군민신문663호2021. 06.04영암인의 시대정신이 변해야 영암이 발전한다. 봄이 지나면 여름이 오듯이 금년이 지나면 내년 지방선거가 다가온다. 지방선거는 지역의 인물을 등용하여 그들에게 군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지역을 발전시키는 역할을 부여하는 것이다. 지난 2월 5일자 지역신문에 군수를 비롯해 도의원과 군의원 출마예상자들이 소개되었다. 내년 6월 1일 이들 중 누군가 당선되면 4년 동안 영암군민을 대표하고 행정을 직접 책임진다. 지방자치는 주민에 의한 정책으로 주민을 위한 일꾼을 주민의 손으로 뽑는 제도다. 그러나 주민은 투표일에만 주인이고 나...
오피니언 영암군민신문663호2021. 06.04■ 관전 포인트는? '10년 내 탈당 경력자 25% 감산' 방침 적용 주목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는 앞으로 1년여 남아 있어 아직 변수가 많다. 특히 본선보다도 당내 경선이 더욱 치열한 만큼 가장 많은 출마예상자들이 몰린 더불어민주당이 경선기준을 어떻게 마련하느냐는 그야말로 최대 변수이자 중요한 관전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우선 더불어민주당은 ‘10년 내 탈당 경력자 25% 감산’ 기준을 적용할 방침으로 알려져 지방선거 당내 경선에서 최고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최근 10년 이내 탈당 경력이 있는 현역 자치단체장과 내년 지방선거 당내 경선을 준비하는 후보들에게는 상당한 페널티로 작용할 것이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4년 이내 탈당자’를 ‘최근 10년 이내’로 강...
기획특집 이승범 기자663호2021. 06.04영암군산림조합(조합장 이부봉)은 산림경영지도의 날을 맞아 임산물 생산자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효율적으로 지도를 위해 관내 산양삼 생산자를 대상으로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서는 산양삼 생산 및 유통 관련사항을 공유하고 산양삼 재배에 있어 생기는 애로사항을 파악함으로써 앞으로의 지도 방향성을 설정하며 생산자 상호간에 긴밀히 협력하도록 해여 최종적으로는 협업을 통해 생산성을 높이고 산주의 소득을 증대시킬 수 있도록 하는데 주목적을 뒀다. 영암군산림조합 관계짜는 "간담회를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며 임...
지역사회 영암군민신문663호2021. 0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