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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군에서는 지난 3월 중순 발생한 구제역이 4월 초 기준으로 확산세 둔화를 보이며 다소 진정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영암군은 덕진면, 도포면, 신북면, 군서면 등 네 곳을 방역대(3km)로 지정하고 체계적인 관리에 나섰다.
이 가운데 영암낭주농협(조합장 이재면)은 관할지역인 덕진면과 도포면을 중심으로 방역 활동을 한층 강화해 적극적인 대응을 펼치고 있다.
영암낭주농협(조합장 이재면)은 구제역 발생 직후부터 즉각 비상 체제에 돌입해 사각지대 없는 ‘퍼붓기식’ 소독을 중심으로 방역을 전개하며 확산 저지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특히 새벽 6시부터 차량 이동이 적은 시간대를 활용해 도로, 마을 입구, 농로, 축사 주변 등 오염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하루 최대 60,000ℓ의 소독약을 집중 살포하며 실효성 높은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
기존 군도·국도 중심 소독에서 더 나아가, 차량·사람·농기계의 출입이 많은 농로와 축사 인근 도로까지 소독 범위를 넓혔고, 마을 진입로와 축사 주변에는 생석회 18톤을 집중 살포했다.
또한 광역살포기 1대와 영암군에서 지원한 장비를 포함해 1톤 소독 차량 6대 등 총 7대의 방역 장비를 운영하며, 촘촘한 방역망을 가동했다.
특히 자체 제작한 1톤 소독 차량은 좁은 마을 안길까지 진입이 가능해, 방역 사각지대를 최소화하는 데 효과를 보였다.
축산 농가들도 위기 속에서 발 빠르게 대응했다. 모든 농가가 백신 접종을 완료했고, 축사 내 하루 2회 이상 소독과 생석회 살포를 철저히 이행했다.
영암낭주농협은 소독약 200,000ℓ, 생석회 1,000포, 방역복 250벌을 긴급 확보해 조합원 농가에 신속히 공급했다.
또한 도포와 덕진 마을 안길 및 농로주변 차량 진입이 많은 곳 162개소에 생석회를 집중 살포하였고, 문자 메시지와 SNS 안내를 통해 방역 수칙을 꾸준히 전달하며 농가의 실천을 독려했다.
농가들은 “축산 기반이 무너질까 걱정했지만 농협의 신속한 대응과 꼼꼼한 현장 소독 덕분에 큰 위기를 넘기고 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특히 영암낭주농협 덕진한우작목반에서는 구제역 방역에 최선을 다한 농협 임직원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전하며, “조합의 발 빠른 대응과 철저한 현장 방역이 지역 축산 농가에 큰 힘이 되었다”며 감사의 마음을 담아 격려금을 전달했다.
이재면 조합장은 “이번 구제역 대응은 조합원과 영암군, 지역 사회가 함께 만든 소중한 결실”이라며,“이번 사태를 계기로 감염병 대응 체계를 더 강화하고, 농가 스스로도 예방의 중요성을 실천해나가는 문화가 정착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가축 질병의 해외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국경 방역을 보다 강화하고, 농장 주치의 주사 이력제 도입 및 수의직 공무원 처우 개선 등을 통해 국가 차원의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방역 시스템을 갖춰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