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광주대교구 영암성당(주임신부 신영철 베드로)에서는 지난 10월 17일, 영암성 복원기원 ‘이웃과 함께하는 음악회’를 개최했다. 이번 음악회는 을묘왜변 당시 왜군을 물리친 영암성 대첩의 주요 격전지인 영암성의 성공적인 복원을 위해 범군민적 동참 유도와 참여 캠페인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이에 음악회 시작 전 ‘영암성 복원을 영암군민의 손으로’ 등 지역민의 의지가 담긴 미니현수막과 피켓을 드는 퍼포먼스를 거행했다. 이날 음악회는 바이올린 독주, 소프라노 독창, 현악 4중주 앙상블, 영암성당 소속 임마누엘 성가대의 합창 등...
문화/생활 이승범 기자2024. 10.24농협영암군지부 맞은편에 ‘동성건재’라는 가게가 있다. 바로 영암성(靈巖城) 동문(東門) 터의 일부로, 불과 60여 년 전까지만 해도 동문 앞 장터 입구에서 저 아래 장터까지의 거리를 ‘비석거리’라고 불렀다. 1911년 일제가 전국 행정구역을 통폐합하기 위해 조사한 ‘조선지지자료(朝鮮地誌資料)’ 영암군 편을 보면, 이 비석거리에는 20기(基)의 비석이 있었다. 관찰사 이서구를 비롯하여, 암행어사 어윤중과 심상학, 순찰사 이상황과 서상승, 도찰사 이헌진, 그리고 군수로는 1741년에 부임한 임진하부터 이양중, 이능권, 민치린, 서광훈,...
낭산로에서 영암군민신문2024. 08.291665년 10월 15일 아침 영암군민 모두가 영암성에 모여들었다. 서기 600년 경 중국의 요승(妖僧)이 월출산의 삼동석을 떨어뜨리면서 끊어버린 영암의 지맥을 복원하기 위해서였다. 남녀노소, 빈부귀천을 따지지 않고 가까이는 회의촌에서 멀리 북평(北平, 현 해남 북평면) 면민에 이르기까지, 미황사, 도갑사 스님들까지 자발적으로 참여하였고, 전날 와서 밤샘을 한 이도 부지기수였다. 도선국사가 알려준 대로 끊어지고 막혀 있는 영암의 지맥들을 찾아 훼손된 부분은 보수하고 막힌 물길은 다시 파서 소통시켰다. 이세익(李世翊, 1626...
오피니언 영암군민신문2023. 09.01목탁을 친다 영암성당 바오로 신부님이 목탁을 두드리신다 눈보라 속 황토밭에 피어나는 한 떨기 진달래를 위한 목탁소리 천황봉을 넘어 가신다 찬송가를 부른다 도갑사 무념스님이 소리 높이 찬송가를 부르신다 북풍한설 견디며 가지 끝에 달린 홍시 한 알 까치밥을 위한 찬송가 소리 구정봉 넘어 보름달로 떠오르신다 다시 피어나는 열여섯 살을 위해 아침 해가 불끈 솟는다
창간축하 영암군민신문2023. 08.25국제로타리3610지구 영암로타리클럽 제53·54대 회장 및 임원 이·취임식이 7월 15일 우정웨딩컨벤션2층 웨딩홀에서 개최됐다. 제54대 다애 남현두(영암신협 전무) 회장이 취임하고, 제53대 성현 박성식(광주카 대표) 회장이 이임한 이날 행사에는 우승희 군수와 신승철, 손남일 전남도의원, 고화자 영암군의원, 박도상 영암농협 조합장, 박영실 영암신협 이사장, 보은 이봉석 총재를 비롯한 클럽조직회원 등 2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영암성당 임마뉴엘성가대의 식전공연으로 시작된 이날 행사는 개...
동네방네 이승범 기자2023. 07.212015년 12월 19일 저녁, 필자는 공공자치연구원의 전국 지방자치단체장 시상식에서 수상자 중 한 사람인 윤순영 대구 중구청장의 인사 소감에 상당한 충격을 받았다. 성돌 모으기 운동을 추진해서 대구의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말은 신선하면서도 가히 충격적이었다. 우리 영암에서는 그 당시에도 영암성을 함부로 방치하고 있었던 것이다. 2018년 영암군 도시개발과장으로서 달맞이공원 조성 사업(당초 오색스카이웨이 조성사업)을 맡게 된 필자는 실시계획 수립을 위한 정밀발굴 조사에서 수많은 성돌들이 쏟아져 나오는 것을 보고 동굴...
오피니언 영암군민신문2022. 07.15제2회 조선 최초의 의병장 양달사 장군 학술세미나가 지난 6월 10일 영암교육지원청 시청각실에서 양달사현창사업회(회장 장만채) 주최로 열렸다. 이날 학술대회는 제1부 개회식에 이어 제2부 학술대회가 열려 전남대 역사학과 김병인 교수를 좌장으로, 호남의병연구소 노기욱 소장의 ‘의병의 사표 양달사 장군의 의병 활동과 영암 의병 활동의 계승’, 전남대 문화유산연구소 정현창 전임연구원의 ‘영암지역 왜구 침입 경로와 영암 선소의 중요성’, 양달사현창사업회 이영현 사무국장의 ‘영암성대첩 기념사업 추진 방안’ 등의 주제발표가 있었다. 주제발표에 이어서는 영암문화원 김한남 원장과 김용철 전 동경대 연구원, 박일훈 전 초당대 교수 등이 참여해 질의 및 종합토론도 있었다. 이번 학술대회 주제발표문 가운데 두편의 발표문의 주요내용...
지역사회 영암군민신문2022. 06.17배용태 전 전남도 행정부지사는 <영암군민신문>이 지난 2015년 '전남 군 단위 소재지 인구수 비교결과' 영암읍의 인구비율이 '꼴찌'인 것으로 확인된 사실을 상기하면서, “이는 영암읍 활성화를 위한 정책적 대안 마련을 더 늦출 경우 군청소재지로서의 역할조차도 불가능한 지역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위기의식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영암읍 활성화는 영암읍만의 문제가 아니라 영암군 전체의 균형발전을 선도하기 위해서도 꼭 필요한 과제라고 생각한다&r...
자치/행정 영암군민신문2022. 02.25- 군민들에게 자신을 추천한다면? ▲영암읍 회문리 지금 氣찬랜드 입구에서 태어나 영암초등학교와 영암중학교를 다녔습니다. 대학시절 학생운동으로 수배, 구속되기도 했습니다. 2004년 인턴정책비서를 시작으로 보좌관까지 약 10년간 국회에서 활동했습니다. 2014년 고향인 영암에서 최연소 전남도의원으로 당선되어 전라남도 청년발전특별위원장을 맡았습니다. 2018년 전남도의회 최다 득표율로 재선에 성공하여 전반기 교육위원장을 지냈습니다. 그 역량을 인정받아 학회와 시민단체에서 우수의원으로 선정되었고, 더불어민주당에서 1급과 2급 포...
기획특집 영암군민신문2022. 02.18영암신협(이사장 박영실)이 매년 실시하는 사회공헌활동사업의 일환으로 올해도 지난 10월부터 1천800장의 연탄나눔행사를 시작으로 11월에는 소로원, 노인회관, 영암성당, 벧엘교회 등 여러 기관을 돌며 이불 29채와 생활용품을 어려운 이웃과 나누는 행사를 진행, 지역사회에 훈훈한 분위기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영암신협은 12월에도 관내 홀로 사는 어르신 등을 대상으로 김장 김치 나누기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영암신협은 이밖에도 매년 조합원 자녀에 대한 장학금 전달, 여러 사회단체 지원 등 수많은 사회공헌활동을 적극 전개하...
지역사회 영암군민신문2021. 12.031929년 5월 22일 10시. 영암군청 이전 신축 준공식이 있었다. 그해 5월 30일 조선일보 보도에 의하면, 동헌이 있었던 현 영암성당 자리에서 본래 객사가 있었던 자리로 군청을 이전 신축한 것이었다. 이날 기념사에서 전 도경시(道警視, 경찰총경) 구자경 군수는 일조동조론(日朝同祖論)에 따른 내선(內鮮) 융화와 자치능력 향상을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고 다짐했고, 임시정부에서 현상금까지 내걸었던 김서규 전라남도지사는 조선인의 사명과 의무에 대해 일장 훈시를 늘어놓았다. 그리고 현 영암중학교 앞에 소나무를 심은 영암의 해결사...
오피니언 영암군민신문2021. 11.26영암성(靈巖城). 내가 늘 마음속으로 안타깝게 생각하는 영암의 문화유산 제1호다. 우리 영암군민이 100여 년 동안 피땀을 흘리면서 쌓은 최고의 금자탑이다. 하지만 지금 그 문화유산은 우리에게 없다. 사금파리처럼 산산이 부서져 저 소슬한 대숲 속에, 우리의 발밑에 흔적만 남아 있을 따름이다. 도대체 누가, 왜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이토록 잔인하게 파괴하였는가? 시간을 선사시대로 거슬러 올라가 보자. 아주 옛날옛적에, 우리 선조들이 영암에 살게 된 까닭은 월출산 때문이었다. 바닷가에서 먹이를 구해 생활하던 선조들은 외적이...
오피니언 영암군민신문2021. 08.13“조합원 만족도 1위, 함께 라서 행복한 신협 만들 것” - 출마 동기는?▲경기불황으로 금융권이 어려움에 처한 2010년도에 자산 350억 조합에서 현재 조합원 7천600여명에 자산 920억 조합으로 성장 발전시켰습니다. 여러 가지 어려움에 처한 영암신협의 발전을 위해 삼호지점 개설과 더불어 오늘의 영암신협이 탄생했다고 봅니다. 앞으로 삼호지점을 더욱 활성화시켜 자산 1천500억이 넘는 조합으로 성장시켜 조합원에게 희망을 안겨주고, 지역금융을 대표하는 최상의 금융서비스로 조합원을 모실 것이며, 다른 사람 ...
기획특집 영암군민신문2018. 01.19삼호새마을금고, 2월 말 선거예정 임원주·김명자·이세용 등 3파전 박준재 오는 2월 영암신협과 삼호새마을금고의 이사장 선거가 예정되면서 벌써부터 선거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특히 그동안 명예직으로 주로 명망 있는 인사들이 맡아왔던 이사장 직위가 최근 들어 억대에 가까운 연봉을 받는 '노른자위'로 인식되면서 이사장 선거가 점차 과열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더구나 신협의 경우 지난 2016년 신협중앙회가 이사장 선거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위탁할 수 있도록 정관을 개정, 각 지역 신협들이 기존 자체 선거방식...
지역사회 이승범 기자2018. 01.05나즉막한 언덕에 한 그루의 큰 소나무 그리고 대여섯 그루의 큰 참나무들이 대나무들과 어우러져 숲을 이루고, 아름드리 두 그루의 큰 벚나무는 성모상을 감싸고 있는 안옥하고 평안한 영암성당, 이 성당은 우측으로는 수녀실과 사무실, 좌측으로는 아담하고 균형있게 자리잡은 건물이다. 우리가 기도를 올리고 신앙생활하기엔 안성맞춤인 것 같다.이곳은 영암의 옛 고을 수령(首領)들의 안가(安家)로 사용했다고 전해 오는데 1957년 10월 4일 광주교구장이었던 현 대주교 Harold Henry가 영암을 방문하여 두 곳을 보고 그 중 현 본당 장소를...
오피니언 영암군민신문2013. 0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