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2회째를 맞는 ‘김창조 가야금 전국대회’가 가야금산조의 본고장인 영암군에서 열리지 못하고 서울에서 개최될 예정으로 알려져 국가무형유산 보존을 둘러싼 가야금산조의 보존‧전승에도 빨간불이 켜지고 있다. 한동안 잠잠했던 인간문화재(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산조 및 병창) 양승희 선생과 영암군의 갈등이 또 다시 재연되면서, 올해 예정된 제12회 김창조 가야금 전국대회가 오는 8월 서울에서 개최될 계획으로 전해지는 등 가야금산조의 ‘본향’인 영암군의 지위가 흔들리고 있다. 특히 영암군과 양승희 선생은 가야금산조의 계승 및 ...
자치/행정 이승우 기자2024. 05.23전남도는 한국전쟁 73주기를 맞아 영문도 모른 채 억울하게 희생된 이들의 넋을 추모하고 유족의 아픔을 위로하기 위해 11월 8일 영암군민회관에서 '제7회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자 전남도 합동 추모제'를 개최했다. (사)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자 전남연합유족회와 전남도가 개최해 엄숙하게 진행된 이날 추모식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이옥남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 상임위원, 우승희 군수, 유족, 도민 등 500여명이 함께했다. 추모제는 1부와 2부로 나눠 1부에서는 진혼무와 전통제례,...
동네방네 영암군민신문2023. 11.10■ ‘도선의 행적과 도갑사 도선·수미비 고찰’ = 이영숙 규남박물관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도갑사는 삼국시대부터 현재까지 유존되어 오면서 국보와 보물 등 수많은 불교문화재를 지닌 사찰로, 이 가운데 1653년 완성된 ‘도선·수미비’(道詵·守眉碑)는 도갑사의 창건과 중창, 제작 당시의 정치, 사회, 불교사적인 여러 측면의 상황을 잘 보여주는 유물이라고 강조했다. 이 관장은 또 신라 말의 승려 도선과 조선 초의 승려 수미를 함께 기린 이 비는 총 높이...
보류 영암군민신문2022. 10.28한국전쟁전후민간인희생자 영암군유족회(회장 신중재)는 10월 12일 영암군민회관 2층에서 제8회 한국전쟁 후 민간인희생자 영암지역 합동추모제를 개최했다. 해남유족회 이덕모씨의 추모연주와 전금희 전남대 교수의 초혼무 식전공연으로 문을 연 합동추모제는 1부 추모제와 2부 추모식, 특강, 추모곡 연주(대금), 결의문 낭독, 헌화 및 분향,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1부 추모제는 초헌관에 신중재 회장, 아헌관에 김원배 부회장, 종헌관에는 최원길 부회장이 맡아 엄숙히 봉행됐다. 이어 2부 추모식에는 우승희 군수와 고화자 의원, ...
동네방네 영암군민신문2022. 10.14윤흥진 공사원이 지난 7월 8일 별세했다. 향년 94세. 고인(故人)은 1929년 영암군 영암읍 역리에서 태어났다. '일제 강점기', '6·25 한국전쟁', '8·15 해방' 등을 겪으며 영암의 근·현대사를 살아온 산 증인(證人)이다. 영암초등학교 6년 동안 줄 곧 우등상을 탄 우수한 인재로 영특한 소년이었다. 청년시절 영암군청에서 행정을 배우며 직업관이 투철하였고, 원칙을 고수하며 불의와 타협하지 않은 올 곧은 삶의 철학으로 바르게 살았다....
오피니언 영암군민신문2022. 07.15영암경찰서는 1946년 개청했으며 제1대 서장은 조규배씨였다. 1950년 한국전쟁으로 청사가 전소되고 가건물을 임시 청사로 사용하다 1956년 서남리에 청사를 마련했고, 1986년에 청사를 신축 확장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사진은 1952년 8월 27일 열린 제13·14대 서장 환송·환영 기념식으로, 제13대 서장은 정의식, 제14대 서장은 구서칠씨였다. 트러스트 구조인 영암경찰서 임시 청사의 모습이 독특하다. 영암경찰서는 현재 제77대 서태규 총경이 부임해 영암군 치안책임을 맡고 있다. 한편 ...
사진으로 보는 영암 근 ·현대사 이춘성 기자2022. 02.25세대(世代, generation)는 보통 30년을 주기로 한 사회의 구성원들을 일컫는 말이다. 우리 사회에서 가장 일반적으로 부르는 말이 전후세대 ? 한국전쟁 이후 세대 ? 나 베이비부머 세대가 대표적이다. 그 이후로 등장한 말이 X세대니 Y세대니 하는 것들이 있었다. 그러다가 요즘 디지털 시대에는 MZ세대라는 말이 등장하였다. 일반적으로 MZ세대는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별다른 의미는 없고 X세대와 Y세대 다음이란 뜻)를 합하여 일컫는 말이다. 넓게 잡아서 1981년부터 2010년 사이에 태어난 세대들이다. 인구비율로 ...
오피니언 영암군민신문2022. 01.07영암읍성보존회(회장 황용주)는 지난 11월 23일 영암 열무정에서 영암읍성의 보존 및 활용방안에 대한 연구용역 설명회를 개최했다. 황용주 회장과 우승희 전남도의원, 배용태 전 전남도 행정부지사를 비롯한 회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이날 설명회에서는 연구용역기관인 (재)전남문화재연구원 건축문화연구소 성대철 소장이 나서 영암읍 교동리~서남리~역리~동무리로 이어지는 2㎞(토성 1.5㎞, 석성 0.5㎞) 구간에 대한 보존 및 활용 방안에 대한 연구조사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연구조사는 오는 11월까지 현장 조사가 이루어진다. ...
보류 이승범 기자2021. 11.26영암군의회(의장 강찬원)는 지난 10월 13일 1950년대 면의회의 역사적인 자료를 수집, 사료집을 만들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영암군 면의회 변천사'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하지만 영암군의회의 의욕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최종보고서에 담긴 면의회 관련 자료는 당시 의원 명단 외에는 거의 전무한 상태로, 영암군의회의 '뿌리 찾기'가 지극히 어려운 과제임을 보여줬다. 또 이로 인해 이번 '영암군 면의회 변천사' 연구용역이 지방의회 개원 30주년을 맞아 추진한 역사적인 기록정...
지역사회 영암군민신문2021. 10.22<영암군민신문>은 창간 14주년을 맞아 영암군의 문화유산 제1호라 할 수 있는 영암읍성의 복원계획을 세울 것을 제안했다. 예산을 확보해 옛 모습대로 영암읍성을 단시일 내에 복원하자는 뜻이 아니다. 지금의 영암읍 서남리, 남풍리, 동무리, 역리 등에 걸쳐 2㎞가 넘는 성벽 가운데 대부분 허물어져 현재까지 흔적이라도 남아있는 영암읍성은 6개 구간 1천여m에 불과하다. 또 전체 영암읍성을 복원하는 데는 그야말로 천문학적인 예산이 필요하다. <영암군민신문>이 창간특집으로 영암읍성 복원계획을 세울 것을 제안한 뜻은 시일이 오래 걸리더라도 복원을 위한 방향정립과 현재 흔적이라도 남아있는 곳에 대한 보존 및 활용방안부터 세우자는 취지다. 영암읍성에는 영암군의 역사가 담겨 있고, 이의 복원은 영암군의 역사를 되찾는 일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전남문화재연구원이 2009년...
오피니언 영암군민신문2021. 09.03'둘레가 4천369척에, 평지 높이는 12척이고 고험처(高險處)의 경우는 9척이다. 여장(女墻 성 위에 이빨 모양으로 배열한 성가퀴로, 성첩(城堞)이라고도 불리는 낮은 담) 높이는 3척이며, 적대(敵臺 성문을 공격하는 적을 방어하기 위해 성문 좌우 옆에 있는 치성 위에 세운 시설)는 6개, 문은 3문인데 옹성(성문 밖에 반원형이나 삼각형으로 축성된 작은 성)은 없으며, 여장 길이는 639척에, 샘이 둘이고, 해자(垓字 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성 주위를 둘러서 판 못)는 파지 않았다.'(문종실록) '석성...
자치/행정 이춘성 기자2021. 08.27불과 며칠 전에 영국의 콘월에서 G7 정상회의가 열렸고 우리나라는 초청국 자격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하였다. 여러 가지 회의 장면을 보면서 확실하게 느낄 수 있었던 것은 이제 세계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이 예전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높아졌다는 점이다. 최정상들의 회의장에서도 우리 대통령의 자리는 의장국인 영국 총리 바로 우측이었다. 그의 좌측에 미국 대통령이 앉은 것만 봐도 G7 정식 회원국이 아니면서도 회원국 정상 못지않은 대접을 우리 대통령이 받은 것이다. 전근대 봉건제 국가였던 조선왕조가 힘없이 일본의 식민지가 ...
오피니언 영암군민신문2021. 06.18월출산 도갑사(道岬寺)는 대한불교조계종 제22교구 본사인 대흥사(大興寺)의 말사다. 신라 말 국사 도선(道詵)이 창건했다. 원래 이곳에는 문수사(文殊寺)라는 절이 있었다고 하며, 도선이 어린 시절을 보냈다고 한다. 국보 제50호로 지정된 도갑사 해탈문(解脫門)을 비롯한 다양한 문화재가 소장되어 있는 곳이다. 도갑사 대웅보전(大雄寶殿)은 1977년 화재로 소실된 것을 계기로 전반적인 발굴 및 보수 작업이 이뤄져 현재에 이르고 있다. 이와 관련해서는 현재 도갑사의 위상을 만든 장본인인 대한불교조계종 제22교구 본사 대흥사 동국...
기획특집 이춘성 기자2021. 03.12나는 유년의 절반을 외가인 미암 영선마을에서 보냈다. 유천동 집에서 영선까지 족히 10리가 넘는 시골길을 참 바지런하게 오갔다. 먼지와 뙤약볕을 길동무 삼았지만 그 길은 고달프지 않았다. 그곳에 책이 있었다. 큼큼한 흙냄새와 아궁이 그을음이 눌러붙은 삼촌들의 방에서 나는 처음 푸쉬킨을 알았고 황순원과 톨스토이를 만났다. 엄한 할아버지와 과묵한 삼촌들 틈에서 하루에도 몇 번이나 울음을 삼켜야 했지만 사랑방 한켠을 차지한 먼지 쌓인 책보따리 하나를 풀어헤치면 그만이었다. 그마저 없던 집에서는 흙벽에 초벌로 바른 동아며 조선 지면...
오피니언 영암군민신문2021. 01.22존경하는 6만 영암군민 여러분, 16만 향우 여러분! 2019년 기해년이 지나가고 희망찬 2020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 2019년, 영암군은 복지 분야에서 수많은 성과를 거두며 복지 24관왕을 달성해 그야말로 '복지 영암'이라는 말에 더없이 걸맞는 활약을 펼쳤음을 보여줬습니다. 우리 군의 미래먹거리와 신성장동력을 마련할 4대 핵심발전 전략산업 역시 차질없이 추진하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어가고 있으며 특히 문화관광·스포츠산업 분야에 있어서는 단연 독보적이라 할 수 있었습니다. 지난해 10...
자치/행정 영암군민신문2020. 01.03